인기 시인


      김재진       도종환       류시화       서정윤       안도현        용혜원       원태연       이정하       이해인        정호승
      천상병       하덕규



2005.09.08 20:43

행주치마 - 도종환

조회 수 7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행주치마 - 도종환



이 앞치마에 저희들 피묻은 돌을 담습니다
여인네도 돌싸움을 하느냐 말하지 마세요
여인들도 나라를 위해
참말로 돌을 던지느냐 되묻지 마세요
덕양산 돌들을 모두 이 앞치마에 담겠어요
먹장구름 날리며 몰려드는 적들에게
지금은 이 돌밖에 던질 것이 없네요
성문을 밀며 미친 듯 포성은 날아오는데
파묻힌 돌 헤집으며 벗겨지는 엄지 검지
이 땅을 위해서라면 저희도 아까울 게 없어요
무명치마 흰 폭마다 핏물이 든다 해도
열 손톱 모두 벗기우며 돌을 파 모으겠어요
돌이 다하면 활활 타는 가슴속 불덩이
화살 끝마다 달아 성 밖으로 날려주세요
저 육중한 무기와 조총을 든 저들에게
저희는 이것밖에 던질 것이 없어요
저희는 이렇게밖에 이 땅을 지킬 길이 없어요



----------------------------------------------------------------------


도종환



도종환 시인은 1954년 1월 1일 청주 운천동산직말에서 태어나 충북대 국어교육과를졸업하고 충남대에서 박사과정을수료했다.
교직에 몸담고 있던 시절, 동인지 '분단시대'에 <고두미 마을에서>등 5편의 시를 발표(1984)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교직생활과 시 창작을 병행하던 시인은 1989년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된 이후 전교조 충북지부장을 맡으며 교육운동을 해왔으며, 현재는 충북민예총 문학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편 중등국어교사로 재직중
<고두미 마을에서>, <접시꽃 당신>,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지금 비록 너희 곁을 떠나지만>, <당신은 누구십니까>, <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 <부드러운 직선> <울타리꽃>등이 있고, 산문집으로는 <지금은 묻어둔 그리움>, <그대 가슴에 뜨는 나뭇잎배>, <그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 <모과> 교육에세이 <마지막 한번을 더 용서하는 마음>이 있다. 1990 제8회 신동옆 창작기금과 1997 제7회 민족예술상을 받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1 겨울 일요일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694
1450 인차리 1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743
1449 인차리 2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598
1448 인차리 3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634
1447 인차리 3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598
1446 인차리 4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613
1445 인차리 5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710
1444 인차리 6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559
1443 인차리 7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818
1442 우산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926
1441 봄은 오는데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802
1440 사랑방 아주머니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795
1439 쑥국새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762
1438 씀바귀 무덤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638
1437 감꽃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652
1436 세월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1191
1435 천둥소리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754
1434 당신과 나의 나무 한 그루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775
1433 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 중에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800
1432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974
1431 저녁기도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835
1430 당신의 부활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643
1429 아홉 가지 기도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782
1428 옥천에 와서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692
1427 적하리의 봄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658
1426 묵도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705
1425 유산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636
1424 감잎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664
1423 봉숭아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687
1422 가을 저녁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876
1421 저 가을 구름 바람 위로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898
1420 시월비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679
1419 당신이 떠난 뒤로는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671
1418 사랑의 길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815
1417 그대 떠난 빈 자리에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753
1416 달맞이꽃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773
1415 하나의 과일이 익을 때까지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776
1414 접시꽃 꽃씨를 묻으며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654
1413 마늘밭에서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695
1412 장다리꽃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693
1411 눈을 쓸면서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650
1410 화랑에서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754
1409 수몰민 김시천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665
1408 너의 피리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609
1407 어떤 연인들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789
1406 씀바귀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760
1405 다시 부르는 기전사가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778
» 행주치마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726
1403 앉은뱅이 민들레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788
1402 서리아침 - 도종환 비고양이 2005.09.08 80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2 Next
/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