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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8 19:06

옛날의 정원 - 류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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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정원 - 류시화



여기 이 숲에 오면 둥근 나무들과 황금의 벌레들이 있고
안으로 더 들어가면 잊혀졌던 예날의 물꽃이 있다
새들이 부리로 그 불꽃을 물어 날아 사방에서 빛이 터진다
나는 어린아이처럼 숲의 오솔길로 즐겁게 달려갔다
누군가 오래 전에 이 길에서 했던 말들의
메아리가 내 뒤를 따라왔으며 나는 그 의미를 알지 못했다
삶의 고독함도 청춘의 방항도 그 뒷날의 일이었다
그러나 더 늦기 전에 나는 숲을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갑자기 비구름이 숲을 뒤덮고 모든 것들이
그 오솔길에서 덧없이 져버렸다
숲에서 돌아 나오면서 그 예날의 불꽃을 나는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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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



시인 류시화1957년 출생. 경희대학교 국문학과 졸업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1980~1983년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
1983~1990년 작품활동 중단, 구도의 길을 걷기 시작하다이 기간 동안 명상서적 번역작업을 하다, '성자가 된 청소부' '성자가 되기를 거부한 수도승' '장자, 도를 말하다' '새들의 회의' 등명상과 인간의식 진화에 대한 주요서적 40여권 번역
1988년 '요가난다 명상센터'등 미국 캘리포니아의 여러 명상센터들 체험'성자가 된 청소부'의 저자 바바 하리 다스와 만남
1989년 두 차례에 걸쳐 인도 여행, 라즈니쉬 명상센터 생활1988~1991년 가타 명상센터 생활
1991년 산문집 <삶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1997년 첫 번째 인도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2002년 두 번째 인도 여행기 <지구별 여행자>
2004년 인디언 연설문집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1999년 하이쿠 시모음집 <한 줄도 너무 길다>
1998년 <산에는 꽃이 피네>(법정스님과 공저 )
2001년 <봄 여름 가을 겨울>(법정스님과 공저)
2005년 치유와 깨달음의 시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  http://www.shivary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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