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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8 18:25

바람의 들판 - 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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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들판 - 서정윤



눈물 때문에 웃었다. 들꽃같이 서서.
바람부는 대로 흔들며
마음 숨기는 법을 익혔다.

퐁경화 속의 익숙한 길,어느 모퉁이에서
언제 다시 그대를 스쳐 지날지
알수 없는 바람의 들판에 서서
이젠 익숙해진 기다림을 겨우 잡고 있다.
말해서는 안될 것 같아 가슴에 들꽃을 심었다.

나의 하찮은 이야기에도
자지러지게 웃을 수 있는 꽃들의 자유로움.
이미 퇴색한 약속의 끝을 잡고
흑백사진 속으로 들어간다.
계산되어지지 않는 머리에서
노랑나비의 날개짓이 회오리 바람이 되어
꿈의 시간을 말아올리고 있다.

흐르는 모든 것 속에 나를 놓으면
유성으로 사라지는 의식의 끈
들풀처럼 갇혀 자유로운 들판,
바람의 들판에 서서
내 기다림으로 피운 꽃이 날아오른다.



----------------------------------------------------------------------


서정윤



1957 대구 출생
영남대학교 .동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1984 <<현대문학>>에 시 <서녘바다>가 추천되어 문단에 나왔다
문학사상  전국 여론조사 '내가 좋아하는 시' 에서 김소월의 <진달래꽃>, 윤동주의 <서시>, 서정윤의 <홀로서기>순으로 자리매김된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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