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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8 17:43

공중전화 - 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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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 - 서정윤



나는
길고 긴 고백을 하고 싶어요

기억의 그대
나직한 목소리로 부르고 싶어요

천지는 유리알로 얼어 있어도
당신의 영혼에 인주빛 문신을 새기고 싶어요

해가지면
이 공원의 전화통에는

낙엽처럼
노을이 쌓이겠지요

나는 길고 긴 고백을 하고 싶어요
"당신을 사랑하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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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윤



1957 대구 출생
영남대학교 .동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1984 <<현대문학>>에 시 <서녘바다>가 추천되어 문단에 나왔다
문학사상  전국 여론조사 '내가 좋아하는 시' 에서 김소월의 <진달래꽃>, 윤동주의 <서시>, 서정윤의 <홀로서기>순으로 자리매김된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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