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시인


      김재진       도종환       류시화       서정윤       안도현        용혜원       원태연       이정하       이해인        정호승
      천상병       하덕규



2005.09.08 17:33

겨울 귀가 - 서정윤

조회 수 5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겨울 귀가 - 서정윤



낮에 내린 눈이 남루해진 저녁
바람은 자꾸만 저항력을 떨어뜨리고
소주 몇 잔으로
자신을 학대한다는 생각을 애써 지우며
아직 얼지 않은 꿈 하나를 본다.

참담한 미소에 대항할 방법도 없이
이 지루한 바람과의 전쟁
겨울은 달빛조차 살 속에 시리고
노후를 걱정하는 거북이들이
남은 생명을 담보로 얻은 온기를 지킨다.

적당한 고통은 정신을 맑게 한다.
더 차가운 바람은 생각의 끈을 자른다.
평형감을 잃은 곤충들이
비틀거리며 겨울의 한쪽 벽에 기대고
눈 녹은 물들이 다시 얼어
지친 걸음 더욱 힘겹게 한다.
머리 비치는 불빛까지 갈 수 있다면,
내 의식의 겨울은 너무 춥다.



----------------------------------------------------------------------


서정윤



1957 대구 출생
영남대학교 .동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1984 <<현대문학>>에 시 <서녘바다>가 추천되어 문단에 나왔다
문학사상  전국 여론조사 '내가 좋아하는 시' 에서 김소월의 <진달래꽃>, 윤동주의 <서시>, 서정윤의 <홀로서기>순으로 자리매김된 시집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51 마음속 거울 하나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563
1150 눈물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631
1149 살아보기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620
1148 사랑의 전설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704
1147 겨울 해변가에서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556
1146 기도의 편지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680
1145 가을 저녁에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718
1144 돌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548
1143 눈 오는 날엔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766
1142 의미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745
1141 부르지 않는 노래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620
1140 여름날 오후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626
1139 천사에게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710
1138 나무 이야기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545
1137 노을을 보며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629
1136 정물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531
1135 노을의 노래.....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604
1134 홀로 걸으며.....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631
1133 그리움 하나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609
1132 초 한자루 밝혀 들고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611
1131 절망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642
1130 미시시피의 황혼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562
1129 그대에게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632
1128 가을풀의 발걸음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635
1127 화석...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730
1126 서녘바다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642
1125 슬픈시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651
1124 가을 저녁에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657
1123 밤을 걸으며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551
1122 생명이 계속되는 동안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598
1121 느낌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561
1120 공중전화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624
1119 내 시에는 날개가 없다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585
1118 바다에서...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569
1117 두려움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619
1116 겨울 나무...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591
1115 산길 오르며...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625
1114 노을 스러지는 그 뒤로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569
1113 사랑한다는 말로도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751
» 겨울 귀가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504
1111 화두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534
1110 꿈 아닌 얼굴로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526
1109 꽃 속에 서면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593
1108 아카시아 길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705
1107 길에 서서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555
1106 바람이여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526
1105 너의 별자리 1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545
1104 너의 별자리 2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499
1103 너의 별자리 3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494
1102 등불 밝혀 들고... - 서정윤 비고양이 2005.09.08 756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2 Next
/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