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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8 01:37

찬밥 - 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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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 - 안도현



가을이 되면 찬밥은 쓸쓸하다
찬밥을 먹는 사람도
쓸쓸하다

이 세상에서 나는 찬밥이었다
사랑하는 이여

낙엽이 지는 날
그대의 저녁 밥상 위에
나는
김 나는 뜨끈한 국밥이 되고 싶다



----------------------------------------------------------------------


안도현



1961년 경북 예천 출생
원광대학교 국문과 졸업
1981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 <낙동강>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서울로 가는 전봉준>이
당선되어 작품활동 시작.
1998년 제13회 소월시문학상 대상
2002년 제1회 노작문학상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모닥불><외롭고 높고 쓸쓸한>
소설 <연어>

안도현 ▶  http://www.ahndohy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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