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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4 01:40

벗에게1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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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에게1 - 이해인



내 잘못을 참회하고 나서
처음으로 맑고 투명해진
나의 눈물 한 방울
너에게 선물로 주어도 될까?

때로는 눈물도
선물이 된다는 걸
너를 사랑하며 알았어

눈물도 아름다운
사랑의 표현임을
네가 가르쳐주었어

나와의 첫 만남을
울면서 감격하던 너

너를 너무 사랑하게 될까봐
두려웠던 내 마음
이해하면서도 힘들었지?

나를 기다려주어 고맙고
나를 용서해주어 고맙고

그래서
지금은 내가 울고 있잖아



----------------------------------------------------------------------


이해인



부산 성 베네딕도회 수녀로서, 필리핀 세인트 루이스 대학 영문과를 거쳐 서강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시집으로 <민들레의 영토>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등이 있으며, 동시집 <엄마와 분꽃>. 시선집으로 <사계절의 기도> <다시 바다에서>, 산문집으로 <두레박> <꽃삽> <사랑할 땐 별이 되고>가 있다. 제9회 새싹 문학상과 제2회 《여성동아》대상, 부산여성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수녀시인 '이해인'님의 팬페이지 -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  http://www.mypo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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