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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4 00:08

새벽 - 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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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 정호승



똥을 누다가 별을 바라본다
창가의 풍란은 또다시 허옇게 뿌리를 드러내고
길가의 나무들은 피를 흘린다
무논의 어린 모는 잠도 자지 않고
물에 뜨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여자들은 죽은 아들을 업고 어디론가 달려가고
남자들은 죽은 초승달에 옷을 걸어놓은 채
술취해 죽은 듯이 잠들어 있다
젊은 애수가 성당의 십자가에서 내려와
소주를 마시며 맨발로 논밭을 쏘다닌다
집 없는 개들이 그 뒤를 따른다
사람의 마음보다 더 가난한 개들의 마음이
그 뒤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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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1950년 경남 하동 출생, 대구에서 성장.
대구 계성중·대륜고 졸업.
경희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첨성대」 당선.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위령제」 당선.
1979년 첫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간행.
1982년 시집 『서울의 예수』 간행.
1987년 시집 『새벽 편지』 간행.
1989년 제3회 소월시문학상 수상.
1997년 제10회 동서문학상 수상 1990년 시집 『별들은 따뜻하다』 간행.
1991년 시선집 『흔들리지 않는 갈대』 간행.
1997년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간행.
장편소설 『서울에는 바다가 없다』와 장편동화 『에밀레종의 슬픔』, 동화집 『바다로 날아간 까치』 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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