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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을 보며 - 서정주
무등을 보며 - 서정주 가난이야 한낱 남루에 지나지 않는다 저 눈부신 햇빛속에 갈매빛의 등성이를 드러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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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9.12.10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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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 임영준
쉼표 - 임영준 느낌표 하나 찍고 돌아서니 온통 말없음표 천지다 뭔 일인가 하고 파고들어 보니 탐욕만이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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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9.12.10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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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음집 - 나태주
첫마음집 - 나태주 아버지, 일터에서 쫓겨났지만 가출하지 않았다 우리 밥집이나 해보면 어떨까요? 며칠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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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9.12.09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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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점 - 박주택
폐점 - 박주택 문을 닫은 지 오랜 상점 본다 자정 지나 인적 뜸할 때 어둠 속에 갇혀 있는 인형 한때는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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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3.12.31 | 30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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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전 - 송종수
우회전 - 송종수 이 길은 돌아설 수 있고 내 창은 다시 닫을 있지만 그러나 잠속에서도 달음박질하는 이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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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3.12.31 | 24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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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죽거나말거나 - 송일순
나무는 죽거나말거나 - 송일순 어느 늙수구레한 사내가 가만히 서 있는 어린 벚나무를 발로 차고 또 차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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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3.12.16 | 2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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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 조병무
마음 - 조병무 우리 서로 눈이 마주칠 때 사랑을 읽어야지 우리 서로 마음이 합칠 때 믿음을 읽어야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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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3.12.15 | 3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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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기 - 구중서
안으로 들어가기 - 구중서 들떠서 대문 밖 나서는 하루가 돌아오는 밤이면 뉘우치기 일쑤다 덧없이 서성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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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3.12.10 | 23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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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 - 기정순
첫 눈 - 기정순 누군가의 어두운 그림 속에 작은 등불 하나 걸어두고 나는 첫눈이 되었다 흑단의 하늘에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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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3.12.10 | 1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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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가 모르는가 - 이세방
아는가 모르는가 - 이세방 사람이 인생을 지쳐가다 보면 가끔씩 후회를 하게 마련인데, 그 후회라는 걸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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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3.12.09 | 5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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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잠 - 송문헌
막잠 - 송문헌 쇠잔해지는 밤 은하의 강가 바람이 서늘하다 그리되 다 그리지 않고 미루어 짐작하게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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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3.12.09 | 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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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 박영신
별 - 박영신 지상에서 심은 씨앗 중에 가장 멀리에 심은 것이 별이다. 떡잎 자라는 가슴이 푸릇푸릇해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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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3.12.07 | 1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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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 이흔복
눈보라 - 이흔복 길 밖에서 길을 바라보면 길 아닌 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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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3.12.07 | 8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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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 - 갈정웅
빈자리 - 갈정웅 늘 있었던 사람 있어야 할 사람이 없는 자리는 빈자리 다른 사람이 앉아 있어도 아니,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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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3.12.04 | 13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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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랑은 안부하는 것 - 김철현
그래도 사랑은 안부하는 것 - 김철현 잘 있는 거니? 잘 지내는 거 맞지? 아픈 데는 없는 거니? 혹시 날 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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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6.20 | 6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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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의 힘 - 박현웅
얼룩의 힘 - 박현웅 지난여름 본가에서 묻은 얼룩이 지워지지 않는다 오래된 사진을 꺼내든 늙은 손,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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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6.20 | 3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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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이야기 - 김근이
내일 이야기 - 김근이 내일 이야기는 어제 내가 만들어 놓은 이야기 내일에서 어제로 돌아가는 이야기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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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6.18 | 39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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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자 - 임영준
여행을 떠나자 - 임영준 어디로든 떠나자 후줄근한 일상을 접어두고 우울에 찌든 이 도시를 누가 감히 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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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6.18 | 37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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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 신지은
등대 - 신지은 바다 한 가운데 커다란 선인장이 있었어 너무 목이 말라도 뿌리를 내릴 수가 없었어 독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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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6.04 | 3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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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 박경숙
고향 - 박경숙 감나무에 새순 돋고 마당에 쑥부쟁이 피어난 소인국 고향집 댓돌에서 굴러 울던 유년 시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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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6.04 | 16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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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지 못하는 것 - 감태준
내가 세지 못하는 것 - 감태준 내 어머니 동공에 별 빛을 들이며 고이는 눈물 손등을 때리시는 그 아픈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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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5.29 | 18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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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바귀 - 김리영
씀바귀 - 김리영 밭도랑 옆에 주저앉아 누가 캐어갈 것 같지도 않은 엎어져 매 맞은 것처럼 쭈그러진 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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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5.29 | 11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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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 - 고경숙
마중물 - 고경숙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섶다리를 지나 그대에게 가는 길은 모든 땅이 늪이어서 허둥지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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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5.29 | 1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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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살고 싶다 - 김명숙
그리 살고 싶다 - 김명숙 소슬바람도 그냥 지나칠 수 없도록 이엉 올린 초가지붕까지도 귀를 열어 놓고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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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5.22 | 2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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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 공석진
침묵 - 공석진 침묵은 고독한 자의 설움 말하지 않아도 그리움은 안다 당신의 마음으로 가는 길은 이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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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5.22 | 16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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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 박종국
배 - 박종국 어머니가 사준 꺼먹 고무신 한 켤레 그 배를 타고 건너지 못할 강은 없다 까맣게 타버린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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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5.16 | 9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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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잎,잎,잎 - 김경란
봄 잎, 잎, 잎 - 김경란 나무 그림자가 어린잎들, 창문에 흔들며 말을 건다 "외롭니? 다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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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5.16 | 1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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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 김영기
철길 - 김영기 자기만 옳다 하니 화해하긴 다 틀렸다. 그렇게 사이 두고 나란히 가니 영영이다. 그래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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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5.15 | 9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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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 푸른 한 마디 - 정일근
마디, 푸른 한 마디 - 정일근 피릴 만들기 위해 대나무 전부가 필요한 건 아니다 노래가 되기 위해 대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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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5.15 | 10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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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 김호삼
하루살이 - 김호삼 하루를 살면서 천 년을 사는 것처럼 아침부터 분주하다 짐이었을까 삶마저 가볍게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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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5.07 | 14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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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 - 김시운
엉겅퀴 - 김시운 나는 왔다 가는 바람이다 엉겅퀴 옆에서 너를 바라보는 작은 질경이 파란 잎을 건드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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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5.07 | 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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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 권용익
아버지 - 권용익 가는 세월에 등 굽어졌어도 지게에 아침 햇살 한줌 지고 들길 따라 꽃길 따라 함박웃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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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5.07 | 1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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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와 고양이 - 반칠환
구두와 고양이 - 반칠환 마실 나갔던 고양이가 콧등이 긁혀서 왔다 그냥 두었다 전날 밤 늦게 귀가한 내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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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5.03 | 9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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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 김선진
다리 - 김선진 가장 건너기 힘든 건 이 산과 저 산을 잇는 구름다리도 아니요 이 쪽 강과 저 쪽 강을 접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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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4.23 | 9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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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름다운 병 -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 함성호 아프니? 안녕 눈동자여, 은빛 그림자여, 사연이여 병이 깊구나 얼마나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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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4.23 | 15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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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악마 - 이수익
그리운 악마 - 이수익 숨겨 둔 정부(情婦) 하나 있으면 좋겠다 몰래 나 홀로 찾아 드는 외진 골목길 끝,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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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4.23 | 1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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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향기 - 민문자
그대의 향기 - 민문자 아름다운 소리에 귀를 열고 새벽에 물을 긷는 마음으로 오늘을 여는 향기로운 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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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4.19 | 2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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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사랑 - 박고은
꽃 피는 사랑 - 박고은 어여쁘야 오는 사랑 수줍은 마음 담아 안으로 꾸린 순정 소르르 꽃잠 들어 깨어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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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4.13 | 1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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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는 - 이희숙
봄날에는 - 이희숙 봄날에는 우리들의 시간이 봄꽃처럼 환하게 물들 수 있기를 기도하자 마주보면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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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4.09 | 1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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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꿈 - 이채
4월의 꿈 - 이채 이제 언 것은 없습니다 흐를 것은 흐르고 필 것은 피어나고 살아 있는 모두가 아름다운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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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4.09 | 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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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나의 별 - 나명욱
그대는 나의 별 - 나명욱 나의 힘은 그의 덕이었다 그가 없었으면 그가 나의 별이 되지 않았으면 아마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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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3.28 | 14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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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 꽃비가 내리네 - 이채
창밖에 꽃비가 내리네 - 이채 1 꽃비 올 때마다 철부지로 돌아가네 무지개로 색칠한 가방을 메고 대롱대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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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3.28 | 13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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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 - 김승기
양귀비 - 김승기 미인박명이라고 했느냐 의지대로 살 수 없었던 세상에서 온몸을 태우며 불꽃처럼 살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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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3.28 | 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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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시간 - W.H. 데이비스
여가 시간 - W.H. 데이비스 무슨 인생이 이럴까. 근심에 찌들어 가던 길 멈춰 서서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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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3.26 | 9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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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되어 가는 길 - 조철형
바람 되어 가는 길 - 조철형 봄은 이미 가슴에 가득 찼는데 온 산천을 흔들고 있는데 나의 빛이 잘 보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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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3.26 | 1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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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야 - 박정식
붕어야 - 박정식 붕어야, 이젠 걸어 다녀도 발 안 다칠거야 다연이가, 어제 병조각 다섯 개나 냇물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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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3.26 | 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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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 있을 때 - 류인순
사랑할 수 있을 때 - 류인순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자 세월은 지금도 달음박질 중이다 우선, 나 자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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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3.22 | 18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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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품고 산다는 것 - 이상희
그리움 품고 산다는 것 - 이상희 살아있다는 반증 천만 갈래 찢기는 고통 뒤 희열의 나무 싹 틔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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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3.22 | 15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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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 - 김승기
노루귀 - 김승기 출퇴근 길 버스 정류장 가게 앞을 지날 때마다 화분으로 올려져 창가에 놓인 노루귀 두 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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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3.20 | 8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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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 김선지
다리 - 김선지 가장 건너기 힘든 건 이 산과 저 산을 잇는 구름다리도 아니요 이 쪽 강과 저 쪽 강을 접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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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3.19 | 8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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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시 만나면 - 이연지
우리가 다시 만나면 - 이연지 떠난 기차는 오지 않는다 떠난 사람도 돌아오지 않는다 지난날 사랑함을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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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3.19 | 13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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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 배산영
초승달 - 배산영 할머니의 하양 고무신 어릴 적 물 담아 냇가에서 띄우며 놀던 지금은 할머니 계신 하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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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3.19 | 9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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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 - 이일영
아름다운 사람 - 이일영 아름다운 사람은 그리움 입니다. 눈을 감아도 가슴에 있어 수시로 깨무는 꽃잎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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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3.02 | 1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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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 최문환
항아리 - 최문환 늘 기다리며 산다 채워 있는 때는 조금 비워지기를 비워 있을 때에는 얼만큼 채워지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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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3.02 | 1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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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향기 - 온기은
마음의 향기 - 온기은 어느 산 어느 골짜기에 가슴이 메마르고 긴 외로움에 비상등이 켜져 떨고 있는 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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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2.29 | 14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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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 - 성재경
엄지손가락 - 성재경 엄지로 남을 가르켜 보아라 얼마나 우스운지 엄지로 나를 가리켜 보아라 얼마나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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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2.22 | 10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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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 오보영
봄맞이 - 오보영 한 움큼만 더 털어버리자 한 꺼풀만 더 벗어버리자 한 발짝만 더 물러나 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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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2.22 | 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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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 이일영
안부 - 이일영 누구나 살아가면서 가슴으로 쓰는 편지에 붙일 우표 하나 마음에 담고 살아갈 일이다. 이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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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2.20 | 12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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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 온기은
사랑아 - 온기은 사랑 사랑 사랑아 너의 고운 그 이름 하나만으로 아주 많이 행복해지는 묘한 기쁨의 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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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2.16 | 14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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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 - 윤현조
이듬해 - 윤현조 바위에 앉아 시집을 읽다 문득 날아와 앉은 산새 네가 고른 시 한편 솔숲에 심고 날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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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2.16 | 8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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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사랑은 - 김수목
봄날, 사랑은 - 김수목 봄길을 걸어가다가 길가의 작은 봄꽃을 보면 주저앉고만 싶다. 서서 보면 너무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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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2.16 | 10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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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결심 - 이해인
어떤 결심 - 이해인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아플 때 한 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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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1.16 | 1973 |
7625 |
최고의 습관 - 하영순
최고의 습관 - 하영순 일 하루 한 번씩 나만의 감상실을 찾아 묵은 마음을 말끔히 털어낸다 십 단 십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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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1.16 | 1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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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면 편지를 씁니다 - 최옥
눈이 내리면 편지를 씁니다 - 최옥 눈이 내리면 세상은 편지지 한장이 됩니다 단 한 사람에게만 보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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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1.16 | 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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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부 - 박명희
어떤 부부 - 박명희 수세미 넝쿨 하나가 허공에 길을 냈다 어쩌자고 했는데 토마토 넝쿨 하나가 따라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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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1.12 | 14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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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 김용하
그리움 - 김용하 꽃 한송이 피어 내 것으로 돌아 왔지만 꽃 한송이 놓아두고 돌아서니 그리움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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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1.11 | 16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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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는 길 - 박인걸
내가 가는 길 - 박인걸 달도 별도 구름 속에 갇히고 앙상한 나뭇가지들만 찬바람에 울고 서 있는 살벌한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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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1.11 | 1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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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 - 신해욱
끝나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 - 신해욱 누군가의 꿈속에서 나는 매일 죽는다 나는 따뜻한 물에 녹고 있는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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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1.09 | 11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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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행복을 기도하는 마음 - 이채
한 해의 행복을 기도하는 마음 - 이채 밖이 시끄러운 것은 내 귀를 닫지 못한 탓이요 안이 시끄러운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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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1.09 | 10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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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살고 싶어 - 정공량
숲에 살고 싶어 - 정공량 숲에 들어 살고 싶어 저 숲에 들어가 살고 싶어 가랑비 웃음을 듣고 새들 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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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1.05 | 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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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 남민옥
겨울나무 - 남민옥 모든 것 비우고 지금은 묵상 중 바람소리도 마음으로 듣고 조용히 조용히 뿌리로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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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1.03 | 9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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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멍 - 신현득
문구멍 - 신현득 빠꼼 빠꼼 문구멍이 높아간다. 아가 키가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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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1.03 | 7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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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그대를 맞으며 - 양현근
아침, 그대를 맞으며 - 양현근 사립문 활짝 열어젖히면 지난 밤의 분분한 사연을 건너 온 아침, 그대를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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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1.01 | 1070 |
7614 |
새해에는 - 이제민
새해에는 - 이제민 온몸 가지런히 새로 단장하고 맞이한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각오로 일출을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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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1.01 | 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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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의 기도 - 안종환
새해 아침의 기도 - 안종환 새해엔 밝은 눈으로 맑은 것들만 보게 하소서 뜨거운 심장으로 외로움에 지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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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2.01.01 | 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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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 - 도종환
별 하나 - 도종환 참 오래되었다 저 별이 내 주위를 맴돈 지 돌아보면 문득 저 별이 있다 내가 별을 떠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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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21 | 1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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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는 갈대를 꺽지 않는다 - 이향지
갈대는 갈대를 꺽지 않는다 - 이향지 바람에 허리 휘어 바람 끝에 섰을지라도 제 의지로 서 있는 것들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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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21 | 9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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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를 채우면서 - 천양희
단추를 채우면서 - 천양희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세상이 잘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단추를 채우는 일이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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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21 | 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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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에서 - 손광세
전동차에서 - 손광세 오앞차에 탔더라면 못 만났을 아이야. 조금만 늦었어도 못 보았을 아이야. -반갑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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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19 | 710 |
7608 |
오늘의 다짐 - 정윤목
오늘의 다짐 - 정윤목 거짓 마음 두둔하면 아첨 되고 착한 마음 사랑하면 진실 되며 병든 마음 칭찬하면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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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19 | 1067 |
7607 |
손에게 - 차한수
손에게 - 차한수 손이여 너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너를 보면 볼수록 애처로운 생각만 드니 허지만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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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19 | 776 |
7606 |
사랑 - 김승동
사랑 - 김승동 당신의 가슴을 향해 던지다 던지다 못 다 던진 내 가슴에서 한 평생 치우다 치우다 못 다 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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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16 | 1263 |
7605 |
생각한다는 것 - 공석진
생각한다는 것 - 공석진 좋(助)은 생각이 좋은 건 서로 돕는 마음 때문이고 나(我)쁜 생각이 나쁜 건 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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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16 | 1048 |
7604 |
그리 살고 싶다 - 김명숙
그리 살고 싶다 - 김명숙 소슬바람도 그냥 지나칠 수 없도록 이엉 올린 초가지붕까지도 귀를 열어 놓고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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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15 | 10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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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아름다운 것들 - 전훈
나에게 아름다운 것들 - 전훈 고요히 깨어있는 새벽녘이 그렇고 가장 예기치 않은 순간에 보이는 꽃이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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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15 | 10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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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 강효수
한 사람 - 강효수 세상을 바꾸는 것은 한 사람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알 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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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15 | 10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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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이 지나가네 - 박정대
내 청춘이 지나가네 - 박정대 내 청춘이 지나가네 말라붙은 물고기랑 염전 가득 쏟아지는 햇살들 그렁그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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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13 | 10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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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위한 부모의 기도 - 정윤목
자녀를 위한 부모의 기도 - 정윤목 자녀를 위하여는 다만 사랑하게 하소서 노릇 버리고 자녀들 다웁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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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13 | 10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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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서 있다 - 이은희
바다가 서 있다 - 이은희 나를 기다리는 바다가 서 있다 허락하지 않은 시간에 발목 잡혀 외면했던 바다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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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13 | 8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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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한 해는 아름다웠습니다 - 이채
당신의 한 해는 아름다웠습니다 - 이채 바람 불고 비 내려도 나보다 가족을 더 많이 생각하고 염려하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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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09 | 1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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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꿈꾸는 사랑 - 이채
. 12월에 꿈꾸는 사랑 - 이채 12월엔 그대와 나 따뜻한 마음의 꽃씨 한 알 고이고이 심어두기로 해요 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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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09 | 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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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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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06 | 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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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 이인순
길 - 이인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긴 여행을 떠나는 일이다 낮달 하나를 엿보고자 하는 간절한 동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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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06 | 10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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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집 - 여태천
세상의 집 - 여태천 밤이 되면 집은 뚱뚱해진다 저마다 하나씩의 방을 차지하고 사람들이 꿈을 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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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06 | 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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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며시 눈을 감으면 - 김나영
슬며시 눈을 감으면 - 김나영 감자탕 먹으러 가는 길 건너편, 조그만 커피 전문점 하나 있지, 멀리서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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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05 | 9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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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보따리를 싼다는 건 - 김연이
그래, 보따리를 싼다는 건 - 김연이 시댁 큰어머님 묻고 내려 온 뒷자리 친척들 간의 무성한 대화 한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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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05 | 7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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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 허홍구
그대 - 허홍구 1 손을 아니잡아도 팔이 저려옵니다. 2 차마 꺾지 못하는 내 맘 속에 마지막 꽃 한 송이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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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05 | 9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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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꿈꾸지 않아도 - 황영순
다시 꿈꾸지 않아도 - 황영순 가슴에 그댈 품었네 오래 오래 기다리려고 말없이 돌아오는 길 긴 날 꿈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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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04 | 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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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 이남일
하루 - 이남일 눈을 뜨자 새벽은 또 하루치 시간을 밀어놓고 간다. 늘상 해야 할 일과 불쑥 떠안아야 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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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01 | 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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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 정윤목
씨앗 - 정윤목 너무나 작아도 수많은 나날들 견뎌낸 마침내 모든 희망 다 품은 까아만 알갱이 또드랑 빛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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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양이 | 2011.12.01 | 9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