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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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자 - 임영준



어디로든 떠나자
후줄근한 일상을 접어두고

우울에 찌든 이 도시를
누가 감히 막을쏘냐

잠시라도 떨어져 있다 보면
틈이 보이지 않겠는가

골방에 꼼짝 않고 붙박여
미망에만 매달리지 말고

가까운 누구라도 끄집어내어
떠들썩 떠나보면 한결 좋으련만

주위에 손잡을 누가 없다면
더더욱 훌쩍 떠나보자

조금은 헤퍼지고 약간은 풀어져서
적당히 찾아들 수 있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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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0 꽃 피는 사랑 - 박고은 꽃 피는 사랑 - 박고은 어여쁘야 오는 사랑 수줍은 마음 담아 안으로 꾸린 순정 소르르 꽃잠 들어 깨어날 ... 비고양이 2012.04.13 1629
7649 봄날에는 - 이희숙 봄날에는 - 이희숙 봄날에는 우리들의 시간이 봄꽃처럼 환하게 물들 수 있기를 기도하자 마주보면 부끄러워... 비고양이 2012.04.09 1262
7648 4월의 꿈 - 이채 4월의 꿈 - 이채 이제 언 것은 없습니다 흐를 것은 흐르고 필 것은 피어나고 살아 있는 모두가 아름다운 빛... 비고양이 2012.04.09 1120
7647 그대는 나의 별 - 나명욱 그대는 나의 별 - 나명욱 나의 힘은 그의 덕이었다 그가 없었으면 그가 나의 별이 되지 않았으면 아마 지금... 비고양이 2012.03.28 1498
7646 창밖에 꽃비가 내리네 - 이채 창밖에 꽃비가 내리네 - 이채 1 꽃비 올 때마다 철부지로 돌아가네 무지개로 색칠한 가방을 메고 대롱대롱 ... 비고양이 2012.03.28 1382
7645 양귀비 - 김승기 양귀비 - 김승기 미인박명이라고 했느냐 의지대로 살 수 없었던 세상에서 온몸을 태우며 불꽃처럼 살려고 ... 비고양이 2012.03.28 937
7644 여가 시간 - W.H. 데이비스 여가 시간 - W.H. 데이비스 무슨 인생이 이럴까. 근심에 찌들어 가던 길 멈춰 서서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 비고양이 2012.03.26 945
7643 바람 되어 가는 길 - 조철형 바람 되어 가는 길 - 조철형 봄은 이미 가슴에 가득 찼는데 온 산천을 흔들고 있는데 나의 빛이 잘 보이지 ... 비고양이 2012.03.26 1306
7642 붕어야 - 박정식 붕어야 - 박정식 붕어야, 이젠 걸어 다녀도 발 안 다칠거야 다연이가, 어제 병조각 다섯 개나 냇물 속에서 ... 비고양이 2012.03.26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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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9 노루귀 - 김승기 노루귀 - 김승기 출퇴근 길 버스 정류장 가게 앞을 지날 때마다 화분으로 올려져 창가에 놓인 노루귀 두 쌍... 비고양이 2012.03.20 867
7638 다리 - 김선지 다리 - 김선지 가장 건너기 힘든 건 이 산과 저 산을 잇는 구름다리도 아니요 이 쪽 강과 저 쪽 강을 접붙... 비고양이 2012.03.19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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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6 초승달 - 배산영 초승달 - 배산영 할머니의 하양 고무신 어릴 적 물 담아 냇가에서 띄우며 놀던 지금은 할머니 계신 하늘에 ... 비고양이 2012.03.19 965
7635 아름다운 사람 - 이일영 아름다운 사람 - 이일영 아름다운 사람은 그리움 입니다. 눈을 감아도 가슴에 있어 수시로 깨무는 꽃잎입니... 비고양이 2012.03.02 1916
7634 항아리 - 최문환 항아리 - 최문환 늘 기다리며 산다 채워 있는 때는 조금 비워지기를 비워 있을 때에는 얼만큼 채워지기를 ... 비고양이 2012.03.02 1041
7633 마음의 향기 - 온기은 마음의 향기 - 온기은 어느 산 어느 골짜기에 가슴이 메마르고 긴 외로움에 비상등이 켜져 떨고 있는 이가 ... 비고양이 2012.02.29 1496
7632 엄지손가락 - 성재경 엄지손가락 - 성재경 엄지로 남을 가르켜 보아라 얼마나 우스운지 엄지로 나를 가리켜 보아라 얼마나 자연... 비고양이 2012.02.22 1045
7631 봄맞이 - 오보영 봄맞이 - 오보영 한 움큼만 더 털어버리자 한 꺼풀만 더 벗어버리자 한 발짝만 더 물러나 서자 비고양이 2012.02.22 1124
7630 안부 - 이일영 안부 - 이일영 누구나 살아가면서 가슴으로 쓰는 편지에 붙일 우표 하나 마음에 담고 살아갈 일이다. 이월... 비고양이 2012.02.20 1287
7629 사랑아 - 온기은 사랑아 - 온기은 사랑 사랑 사랑아 너의 고운 그 이름 하나만으로 아주 많이 행복해지는 묘한 기쁨의 꽃이... 비고양이 2012.02.16 1504
7628 이듬해 - 윤현조 이듬해 - 윤현조 바위에 앉아 시집을 읽다 문득 날아와 앉은 산새 네가 고른 시 한편 솔숲에 심고 날아가다... 비고양이 2012.02.16 842
7627 봄날, 사랑은 - 김수목 봄날, 사랑은 - 김수목 봄길을 걸어가다가 길가의 작은 봄꽃을 보면 주저앉고만 싶다. 서서 보면 너무 작아... 비고양이 2012.02.16 1089
7626 어떤 결심 - 이해인 어떤 결심 - 이해인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아플 때 한 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 비고양이 2012.01.16 1977
7625 최고의 습관 - 하영순 최고의 습관 - 하영순 일 하루 한 번씩 나만의 감상실을 찾아 묵은 마음을 말끔히 털어낸다 십 단 십분이라... 비고양이 2012.01.16 1321
7624 눈이 내리면 편지를 씁니다 - 최옥 눈이 내리면 편지를 씁니다 - 최옥 눈이 내리면 세상은 편지지 한장이 됩니다 단 한 사람에게만 보낼 수 있... 비고양이 2012.01.16 1136
7623 어떤 부부 - 박명희 어떤 부부 - 박명희 수세미 넝쿨 하나가 허공에 길을 냈다 어쩌자고 했는데 토마토 넝쿨 하나가 따라갔다 ... 비고양이 2012.01.12 1436
7622 그리움 - 김용하 그리움 - 김용하 꽃 한송이 피어 내 것으로 돌아 왔지만 꽃 한송이 놓아두고 돌아서니 그리움이 되었네. 비고양이 2012.01.11 1656
7621 내가 가는 길 - 박인걸 내가 가는 길 - 박인걸 달도 별도 구름 속에 갇히고 앙상한 나뭇가지들만 찬바람에 울고 서 있는 살벌한 겨... 비고양이 2012.01.11 1166
7620 끝나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 - 신해욱 끝나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 - 신해욱 누군가의 꿈속에서 나는 매일 죽는다 나는 따뜻한 물에 녹고 있는 얼... 비고양이 2012.01.09 1196
7619 한 해의 행복을 기도하는 마음 - 이채 한 해의 행복을 기도하는 마음 - 이채 밖이 시끄러운 것은 내 귀를 닫지 못한 탓이요 안이 시끄러운 것은 ... 비고양이 2012.01.09 1097
7618 숲에 살고 싶어 - 정공량 숲에 살고 싶어 - 정공량 숲에 들어 살고 싶어 저 숲에 들어가 살고 싶어 가랑비 웃음을 듣고 새들 마음을 ... 비고양이 2012.01.05 923
7617 겨울나무 - 남민옥 겨울나무 - 남민옥 모든 것 비우고 지금은 묵상 중 바람소리도 마음으로 듣고 조용히 조용히 뿌리로 말하면... 비고양이 2012.01.03 1000
7616 문구멍 - 신현득 문구멍 - 신현득 빠꼼 빠꼼 문구멍이 높아간다. 아가 키가 큰다. 비고양이 2012.01.03 775
7615 아침, 그대를 맞으며 - 양현근 아침, 그대를 맞으며 - 양현근 사립문 활짝 열어젖히면 지난 밤의 분분한 사연을 건너 온 아침, 그대를 맞... 비고양이 2012.01.01 1074
7614 새해에는 - 이제민 새해에는 - 이제민 온몸 가지런히 새로 단장하고 맞이한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각오로 일출을 바라... 비고양이 2012.01.01 902
7613 새해 아침의 기도 - 안종환 새해 아침의 기도 - 안종환 새해엔 밝은 눈으로 맑은 것들만 보게 하소서 뜨거운 심장으로 외로움에 지친 ... 비고양이 2012.01.01 915
7612 별 하나 - 도종환 별 하나 - 도종환 참 오래되었다 저 별이 내 주위를 맴돈 지 돌아보면 문득 저 별이 있다 내가 별을 떠날 ... 비고양이 2011.12.21 1329
7611 갈대는 갈대를 꺽지 않는다 - 이향지 갈대는 갈대를 꺽지 않는다 - 이향지 바람에 허리 휘어 바람 끝에 섰을지라도 제 의지로 서 있는 것들은 저... 비고양이 2011.12.21 938
7610 단추를 채우면서 - 천양희 단추를 채우면서 - 천양희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세상이 잘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단추를 채우는 일이 단... 비고양이 2011.12.21 936
7609 전동차에서 - 손광세 전동차에서 - 손광세 오앞차에 탔더라면 못 만났을 아이야. 조금만 늦었어도 못 보았을 아이야. -반갑다. ... 비고양이 2011.12.19 713
7608 오늘의 다짐 - 정윤목 오늘의 다짐 - 정윤목 거짓 마음 두둔하면 아첨 되고 착한 마음 사랑하면 진실 되며 병든 마음 칭찬하면 병... 비고양이 2011.12.19 1072
7607 손에게 - 차한수 손에게 - 차한수 손이여 너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너를 보면 볼수록 애처로운 생각만 드니 허지만 우... 비고양이 2011.12.19 779
7606 사랑 - 김승동 사랑 - 김승동 당신의 가슴을 향해 던지다 던지다 못 다 던진 내 가슴에서 한 평생 치우다 치우다 못 다 치운 비고양이 2011.12.16 1267
7605 생각한다는 것 - 공석진 생각한다는 것 - 공석진 좋(助)은 생각이 좋은 건 서로 돕는 마음 때문이고 나(我)쁜 생각이 나쁜 건 나뿐... 비고양이 2011.12.16 1055
7604 그리 살고 싶다 - 김명숙 그리 살고 싶다 - 김명숙 소슬바람도 그냥 지나칠 수 없도록 이엉 올린 초가지붕까지도 귀를 열어 놓고 울... 비고양이 2011.12.15 1051
7603 나에게 아름다운 것들 - 전훈 나에게 아름다운 것들 - 전훈 고요히 깨어있는 새벽녘이 그렇고 가장 예기치 않은 순간에 보이는 꽃이 그렇... 비고양이 2011.12.15 1070
7602 한 사람 - 강효수 한 사람 - 강효수 세상을 바꾸는 것은 한 사람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알 았 다 비고양이 2011.12.15 1054
7601 내 청춘이 지나가네 - 박정대 내 청춘이 지나가네 - 박정대 내 청춘이 지나가네 말라붙은 물고기랑 염전 가득 쏟아지는 햇살들 그렁그렁 ... 비고양이 2011.12.13 1078
7600 자녀를 위한 부모의 기도 - 정윤목 자녀를 위한 부모의 기도 - 정윤목 자녀를 위하여는 다만 사랑하게 하소서 노릇 버리고 자녀들 다웁게 살아... 비고양이 2011.12.13 1063
7599 바다가 서 있다 - 이은희 바다가 서 있다 - 이은희 나를 기다리는 바다가 서 있다 허락하지 않은 시간에 발목 잡혀 외면했던 바다 갈... 비고양이 2011.12.13 865
7598 당신의 한 해는 아름다웠습니다 - 이채 당신의 한 해는 아름다웠습니다 - 이채 바람 불고 비 내려도 나보다 가족을 더 많이 생각하고 염려하고 가... 비고양이 2011.12.09 1054
7597 12월에 꿈꾸는 사랑 - 이채 . 12월에 꿈꾸는 사랑 - 이채 12월엔 그대와 나 따뜻한 마음의 꽃씨 한 알 고이고이 심어두기로 해요 찬바... 비고양이 2011.12.09 944
7596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비고양이 2011.12.06 1009
7595 길 - 이인순 길 - 이인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긴 여행을 떠나는 일이다 낮달 하나를 엿보고자 하는 간절한 동경이다... 비고양이 2011.12.06 1074
7594 세상의 집 - 여태천 세상의 집 - 여태천 밤이 되면 집은 뚱뚱해진다 저마다 하나씩의 방을 차지하고 사람들이 꿈을 꾸는 것이다... 비고양이 2011.12.06 805
7593 슬며시 눈을 감으면 - 김나영 슬며시 눈을 감으면 - 김나영 감자탕 먹으러 가는 길 건너편, 조그만 커피 전문점 하나 있지, 멀리서 바라... 비고양이 2011.12.05 976
7592 그래, 보따리를 싼다는 건 - 김연이 그래, 보따리를 싼다는 건 - 김연이 시댁 큰어머님 묻고 내려 온 뒷자리 친척들 간의 무성한 대화 한마당 ... 비고양이 2011.12.05 763
7591 그대 - 허홍구 그대 - 허홍구 1 손을 아니잡아도 팔이 저려옵니다. 2 차마 꺾지 못하는 내 맘 속에 마지막 꽃 한 송이 3 ... 비고양이 2011.12.05 985
7590 다시 꿈꾸지 않아도 - 황영순 다시 꿈꾸지 않아도 - 황영순 가슴에 그댈 품었네 오래 오래 기다리려고 말없이 돌아오는 길 긴 날 꿈꾸어 ... 비고양이 2011.12.04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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