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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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자 - 임영준



어디로든 떠나자
후줄근한 일상을 접어두고

우울에 찌든 이 도시를
누가 감히 막을쏘냐

잠시라도 떨어져 있다 보면
틈이 보이지 않겠는가

골방에 꼼짝 않고 붙박여
미망에만 매달리지 말고

가까운 누구라도 끄집어내어
떠들썩 떠나보면 한결 좋으련만

주위에 손잡을 누가 없다면
더더욱 훌쩍 떠나보자

조금은 헤퍼지고 약간은 풀어져서
적당히 찾아들 수 있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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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3 너무 아름다운 병 -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 함성호 아프니? 안녕 눈동자여, 은빛 그림자여, 사연이여 병이 깊구나 얼마나 오랫동안... 비고양이 2012.04.23 1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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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4 여가 시간 - W.H. 데이비스 여가 시간 - W.H. 데이비스 무슨 인생이 이럴까. 근심에 찌들어 가던 길 멈춰 서서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 비고양이 2012.03.26 941
7643 바람 되어 가는 길 - 조철형 바람 되어 가는 길 - 조철형 봄은 이미 가슴에 가득 찼는데 온 산천을 흔들고 있는데 나의 빛이 잘 보이지 ... 비고양이 2012.03.26 1300
7642 붕어야 - 박정식 붕어야 - 박정식 붕어야, 이젠 걸어 다녀도 발 안 다칠거야 다연이가, 어제 병조각 다섯 개나 냇물 속에서 ... 비고양이 2012.03.26 799
7641 사랑할 수 있을 때 - 류인순 사랑할 수 있을 때 - 류인순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자 세월은 지금도 달음박질 중이다 우선, 나 자신을 ... 비고양이 2012.03.22 1839
7640 그리움 품고 산다는 것 - 이상희 그리움 품고 산다는 것 - 이상희 살아있다는 반증 천만 갈래 찢기는 고통 뒤 희열의 나무 싹 틔우는 일이다... 비고양이 2012.03.22 1557
7639 노루귀 - 김승기 노루귀 - 김승기 출퇴근 길 버스 정류장 가게 앞을 지날 때마다 화분으로 올려져 창가에 놓인 노루귀 두 쌍... 비고양이 2012.03.20 862
7638 다리 - 김선지 다리 - 김선지 가장 건너기 힘든 건 이 산과 저 산을 잇는 구름다리도 아니요 이 쪽 강과 저 쪽 강을 접붙... 비고양이 2012.03.19 850
7637 우리가 다시 만나면 - 이연지 우리가 다시 만나면 - 이연지 떠난 기차는 오지 않는다 떠난 사람도 돌아오지 않는다 지난날 사랑함을 용서... 비고양이 2012.03.19 1396
7636 초승달 - 배산영 초승달 - 배산영 할머니의 하양 고무신 어릴 적 물 담아 냇가에서 띄우며 놀던 지금은 할머니 계신 하늘에 ... 비고양이 2012.03.19 961
7635 아름다운 사람 - 이일영 아름다운 사람 - 이일영 아름다운 사람은 그리움 입니다. 눈을 감아도 가슴에 있어 수시로 깨무는 꽃잎입니... 비고양이 2012.03.02 1907
7634 항아리 - 최문환 항아리 - 최문환 늘 기다리며 산다 채워 있는 때는 조금 비워지기를 비워 있을 때에는 얼만큼 채워지기를 ... 비고양이 2012.03.02 1034
7633 마음의 향기 - 온기은 마음의 향기 - 온기은 어느 산 어느 골짜기에 가슴이 메마르고 긴 외로움에 비상등이 켜져 떨고 있는 이가 ... 비고양이 2012.02.29 1490
7632 엄지손가락 - 성재경 엄지손가락 - 성재경 엄지로 남을 가르켜 보아라 얼마나 우스운지 엄지로 나를 가리켜 보아라 얼마나 자연... 비고양이 2012.02.22 1041
7631 봄맞이 - 오보영 봄맞이 - 오보영 한 움큼만 더 털어버리자 한 꺼풀만 더 벗어버리자 한 발짝만 더 물러나 서자 비고양이 2012.02.22 1118
7630 안부 - 이일영 안부 - 이일영 누구나 살아가면서 가슴으로 쓰는 편지에 붙일 우표 하나 마음에 담고 살아갈 일이다. 이월... 비고양이 2012.02.20 1280
7629 사랑아 - 온기은 사랑아 - 온기은 사랑 사랑 사랑아 너의 고운 그 이름 하나만으로 아주 많이 행복해지는 묘한 기쁨의 꽃이... 비고양이 2012.02.16 1492
7628 이듬해 - 윤현조 이듬해 - 윤현조 바위에 앉아 시집을 읽다 문득 날아와 앉은 산새 네가 고른 시 한편 솔숲에 심고 날아가다... 비고양이 2012.02.16 836
7627 봄날, 사랑은 - 김수목 봄날, 사랑은 - 김수목 봄길을 걸어가다가 길가의 작은 봄꽃을 보면 주저앉고만 싶다. 서서 보면 너무 작아... 비고양이 2012.02.16 1082
7626 어떤 결심 - 이해인 어떤 결심 - 이해인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아플 때 한 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 비고양이 2012.01.16 1970
7625 최고의 습관 - 하영순 최고의 습관 - 하영순 일 하루 한 번씩 나만의 감상실을 찾아 묵은 마음을 말끔히 털어낸다 십 단 십분이라... 비고양이 2012.01.16 1310
7624 눈이 내리면 편지를 씁니다 - 최옥 눈이 내리면 편지를 씁니다 - 최옥 눈이 내리면 세상은 편지지 한장이 됩니다 단 한 사람에게만 보낼 수 있... 비고양이 2012.01.16 1128
7623 어떤 부부 - 박명희 어떤 부부 - 박명희 수세미 넝쿨 하나가 허공에 길을 냈다 어쩌자고 했는데 토마토 넝쿨 하나가 따라갔다 ... 비고양이 2012.01.12 1424
7622 그리움 - 김용하 그리움 - 김용하 꽃 한송이 피어 내 것으로 돌아 왔지만 꽃 한송이 놓아두고 돌아서니 그리움이 되었네. 비고양이 2012.01.11 1650
7621 내가 가는 길 - 박인걸 내가 가는 길 - 박인걸 달도 별도 구름 속에 갇히고 앙상한 나뭇가지들만 찬바람에 울고 서 있는 살벌한 겨... 비고양이 2012.01.11 1159
7620 끝나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 - 신해욱 끝나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 - 신해욱 누군가의 꿈속에서 나는 매일 죽는다 나는 따뜻한 물에 녹고 있는 얼... 비고양이 2012.01.09 1188
7619 한 해의 행복을 기도하는 마음 - 이채 한 해의 행복을 기도하는 마음 - 이채 밖이 시끄러운 것은 내 귀를 닫지 못한 탓이요 안이 시끄러운 것은 ... 비고양이 2012.01.09 1092
7618 숲에 살고 싶어 - 정공량 숲에 살고 싶어 - 정공량 숲에 들어 살고 싶어 저 숲에 들어가 살고 싶어 가랑비 웃음을 듣고 새들 마음을 ... 비고양이 2012.01.05 918
7617 겨울나무 - 남민옥 겨울나무 - 남민옥 모든 것 비우고 지금은 묵상 중 바람소리도 마음으로 듣고 조용히 조용히 뿌리로 말하면... 비고양이 2012.01.03 995
7616 문구멍 - 신현득 문구멍 - 신현득 빠꼼 빠꼼 문구멍이 높아간다. 아가 키가 큰다. 비고양이 2012.01.03 766
7615 아침, 그대를 맞으며 - 양현근 아침, 그대를 맞으며 - 양현근 사립문 활짝 열어젖히면 지난 밤의 분분한 사연을 건너 온 아침, 그대를 맞... 비고양이 2012.01.01 1066
7614 새해에는 - 이제민 새해에는 - 이제민 온몸 가지런히 새로 단장하고 맞이한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각오로 일출을 바라... 비고양이 2012.01.01 896
7613 새해 아침의 기도 - 안종환 새해 아침의 기도 - 안종환 새해엔 밝은 눈으로 맑은 것들만 보게 하소서 뜨거운 심장으로 외로움에 지친 ... 비고양이 2012.01.01 910
7612 별 하나 - 도종환 별 하나 - 도종환 참 오래되었다 저 별이 내 주위를 맴돈 지 돌아보면 문득 저 별이 있다 내가 별을 떠날 ... 비고양이 2011.12.21 1324
7611 갈대는 갈대를 꺽지 않는다 - 이향지 갈대는 갈대를 꺽지 않는다 - 이향지 바람에 허리 휘어 바람 끝에 섰을지라도 제 의지로 서 있는 것들은 저... 비고양이 2011.12.21 933
7610 단추를 채우면서 - 천양희 단추를 채우면서 - 천양희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세상이 잘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단추를 채우는 일이 단... 비고양이 2011.12.21 933
7609 전동차에서 - 손광세 전동차에서 - 손광세 오앞차에 탔더라면 못 만났을 아이야. 조금만 늦었어도 못 보았을 아이야. -반갑다. ... 비고양이 2011.12.19 709
7608 오늘의 다짐 - 정윤목 오늘의 다짐 - 정윤목 거짓 마음 두둔하면 아첨 되고 착한 마음 사랑하면 진실 되며 병든 마음 칭찬하면 병... 비고양이 2011.12.19 1060
7607 손에게 - 차한수 손에게 - 차한수 손이여 너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너를 보면 볼수록 애처로운 생각만 드니 허지만 우... 비고양이 2011.12.19 775
7606 사랑 - 김승동 사랑 - 김승동 당신의 가슴을 향해 던지다 던지다 못 다 던진 내 가슴에서 한 평생 치우다 치우다 못 다 치운 비고양이 2011.12.16 1260
7605 생각한다는 것 - 공석진 생각한다는 것 - 공석진 좋(助)은 생각이 좋은 건 서로 돕는 마음 때문이고 나(我)쁜 생각이 나쁜 건 나뿐... 비고양이 2011.12.16 1046
7604 그리 살고 싶다 - 김명숙 그리 살고 싶다 - 김명숙 소슬바람도 그냥 지나칠 수 없도록 이엉 올린 초가지붕까지도 귀를 열어 놓고 울... 비고양이 2011.12.15 1047
7603 나에게 아름다운 것들 - 전훈 나에게 아름다운 것들 - 전훈 고요히 깨어있는 새벽녘이 그렇고 가장 예기치 않은 순간에 보이는 꽃이 그렇... 비고양이 2011.12.15 1064
7602 한 사람 - 강효수 한 사람 - 강효수 세상을 바꾸는 것은 한 사람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알 았 다 비고양이 2011.12.15 1047
7601 내 청춘이 지나가네 - 박정대 내 청춘이 지나가네 - 박정대 내 청춘이 지나가네 말라붙은 물고기랑 염전 가득 쏟아지는 햇살들 그렁그렁 ... 비고양이 2011.12.13 1070
7600 자녀를 위한 부모의 기도 - 정윤목 자녀를 위한 부모의 기도 - 정윤목 자녀를 위하여는 다만 사랑하게 하소서 노릇 버리고 자녀들 다웁게 살아... 비고양이 2011.12.13 1060
7599 바다가 서 있다 - 이은희 바다가 서 있다 - 이은희 나를 기다리는 바다가 서 있다 허락하지 않은 시간에 발목 잡혀 외면했던 바다 갈... 비고양이 2011.12.13 860
7598 당신의 한 해는 아름다웠습니다 - 이채 당신의 한 해는 아름다웠습니다 - 이채 바람 불고 비 내려도 나보다 가족을 더 많이 생각하고 염려하고 가... 비고양이 2011.12.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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