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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7 22:40

강이 풀리면 -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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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풀리면 - 김동환  



강이 풀리면 배가 오겠지
배가 오면은 임도 탔겠지

임은 안 타도 편지야 탔겠지
오늘도 강가서 기다리다 가노라.

임이 오시면 이 설움도 풀리지
동지섣달에 얼었던 강물도

제멋에 녹는데 왜 아니 풀릴까
오늘도 강가서 기다리다 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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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1 꽃이 핀다 - 문태준 꽃이 핀다 - 문태준 뜰이 고요하다 꽃이 피는 동안은 하루가 볕바른 마루 같다 맨살의 하늘이 해종일 꽃 속... 비고양이 2010.03.10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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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7 광장 한쪽 - 강만 광장 한쪽 - 강만 역 광장 한쪽에 자전거 보관소가 있다 낡은 자전거들이 쇠줄로 묶여있다 주인은 다시 돌... 비고양이 2010.03.09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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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0 원목 책장 - 홍종화 원목 책장 - 홍종화 원목책장을 방안으로 옮기는 순간 책장의 목덜미를 물고 있는 비문(碑文)을 본다 -습기... 비고양이 2010.03.06 539
6619 가시연꽃 - 송종규 가시연꽃 - 송종규 호수는 거의 말랐다는 당신이 보낸 엽서 받았습니다 호수 위에 띄우려 했던 가시연꽃은 ... 비고양이 2010.03.06 634
6618 부부 - 최을원 부부 - 최을원 허리 굽은 할머니 숨 헉헉 지나갔다 허리 굽은 할아버지도 또 헉헉 지나간다 잽히면 죽일 겨... 비고양이 2010.03.06 653
6617 냉이꽃 한 송이도 제 속에서 거듭납니다 - 도종환 냉이꽃 한 송이도 제 속에서 거듭납니다 - 도종환 냉이꽃 한 송이도 제 속에서 거듭납니다 제 속에서 거듭... 비고양이 2010.03.05 588
6616 별 - 고재종 별 - 고재종 겨울 하늘 두드리면 쨍- 소리 날 것 같이 추운 날 들녘의 짚가리 밑에 앉아 거기 옥실옥실 모... 비고양이 2010.03.05 608
6615 간격 - 정용화 간격 - 정용화 봄이 오고 있다 겨울에서 이곳까지 굳이 기차를 타지 않아도 된다 걷다보면 다섯 정거장쯤 ... 비고양이 2010.03.04 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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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3 양파를 캐며 - 전소영 양파를 캐며 - 전소영 맵게 살겠다고 다짐한 마음들 쌓이고 쌓여 둥근 집을 이루고 있다 칼로 밑동 자르고 ... 비고양이 2010.03.04 572
6612 못질하기 - 유소례 못질하기 - 유소례 백지 위에 찾아 올 언어 너를 맞으려 산뜻한 이정표를 세워야겠다 표지판, 기둥, 못과 ... 비고양이 2010.03.04 578
6611 꽃 아래 서면 - 허옥랑 꽃 아래 서면 - 허옥랑 꽃 아래 서면 마음 설레이네 산다는 일은 꽃을 기다리는 일이라 따스한 빛살 한 줄... 비고양이 2010.03.03 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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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9 당신에게 말걸기 - 나호열 당신에게 말걸기 - 나호열 이 세상에 못난 꽃은 없다 화난 꽃도 없다 향기는 향기대로 모양새는 모양새대로... 비고양이 2010.03.03 686
6608 나무 - 김후란 나무 - 김후란 어딘지 모를 그 곳에 언젠가 심은 나무 한 그루 자라고 있다. 높은 곳을 지향해 두 팔을 벌... 비고양이 2010.03.02 616
6607 내 나이 스물하고 하나였을 때- A. E. 하우스먼 내 나이 스물하고 하나였을 때- A. E. 하우스먼 내 나이 스물하고 하나였을 때 어느 어진 이가 하는 말을 ... 비고양이 2010.03.02 665
6606 소녀들에게 주는 충고 - R. 헤릭 소녀들에게 주는 충고 - R. 헤릭 너희가 할 수 있는 동안에 장미 봉오리를 모아라 늙은 시간은 하염없이 날... 비고양이 2010.03.02 710
6605 봄비가 내린다 - 박영실 봄비가 내린다 - 박영실 얼었던 가슴이 숨을 쉰다 사랑의 봄 비가 심장을타고 그의 안에 들어온 것이다 차... 비고양이 2010.03.01 721
6604 산정묘지(山頂墓地) 1 - 조정권 산정묘지(山頂墓地) 1 - 조정권 겨울 산을 오르면서 나는 본다. 가장 높은 것들은 추운 곳에서 얼음처럼 빛... 비고양이 2010.03.01 541
6603 촛불 - 송찬호 촛불 - 송찬호 촛불도 없이 어떤 기적도 생각할 수 없이 나는 어두운 계단 앞으로 나아갔다 그때 난 춥고 ... 비고양이 2010.03.01 708
6602 생선의 전부 - 이정록 생선의 전부 - 이정록 강물로 뛰어들리라는 그 기어코를 놓치면 지느러미부터 말라간다 바다로 돌아가리라... 비고양이 2010.02.28 620
6601 휘어진 길 - 이윤학 휘어진 길 - 이윤학 내 마음은 거기까지밖에 보지 못합니다. 내 마음은 거기까지밖에 걷지 못합니다. 내 마... 비고양이 2010.02.28 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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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9 구두가 남겨졌다 - 나희덕 구두가 남겨졌다 - 나희덕 그는 가고 그가 남기고 간 또 하나의 육체, 삶은 어차피 낡은 가죽 냄새 같은 게... 비고양이 2010.02.26 669
6598 비에도 그림자가 있다 - 나희덕 비에도 그림자가 있다 - 나희덕 소나기 한차례 지나가고 과일 파는 할머니가 비를 맞은 채 앉아 있던 자리 ... 비고양이 2010.02.26 680
6597 내 안의 풀잎 - 권옥희 내 안의 풀잎 - 권옥희 바보가 되기 십상이지만 들볶여도 살아내는 내 안의 풀잎 깊이 젖어도 좋을 봄비가 ... 비고양이 2010.02.26 695
6596 자벌레, 자벌레가 - 변종태 자벌레, 자벌레가 - 변종태 오일시장에서 열 개에 오백 원 주고 사 왔다는, 칠순 노모가 심어놓은 고추 모... 비고양이 2010.02.25 630
6595 검은 구두 - 김아타 검은 구두 - 김아타 그에게는 계급이 없습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좁은 동굴이며 구름의 속도로 먼 길을 ... 비고양이 2010.02.25 636
6594 폴터가이스트 - 성은주 폴터가이스트 - 성은주 하늘은 별을 출산해 놓고 천, 천, 히 잠드네 둥근 시간을 돌아 나에게 손님이 찾아... 비고양이 2010.02.25 585
6593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정지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정지원 단 한 번일지라도 목숨과 바꿀 사랑을 배운 사람은 노래가 내밀던 손수건... 비고양이 2010.02.23 1111
6592 내가 꿈꾸는 세상 - 정지원 내가 꿈꾸는 세상 - 정지원 내가 꿈꾸는 세상은 깍이고 갇힌 희망이 터져나오는 땅 흙의 평등 바람의 자유 ... 비고양이 2010.02.23 704
6591 빗소리 듣는 동안 - 안도현 빗소리 듣는 동안 - 안도현 1970년대 편물집 단칸방에 누나들이 무릎 맞대고 밤새 가랑가랑 연애 얘기하는 ... 비고양이 2010.02.22 737
6590 거미 - 이면우 거미 - 이면우 오솔길 가운데 낯선 거미줄 아침 이슬 반짝하니 거기 있음을 알겠다 허리 굽혀 갔다, 되짚어... 비고양이 2010.02.22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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