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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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당신 - 하영순



당신이 바쁘시단 말 난 즐겁습니다
무슨 심술이냐고요
아니요 심술이 아니랍니다

바쁘다는 소리가 얼마나 좋은 줄 아셔요
세상이
살아 숨 쉬는 소리 같지 않으셔요

밥보다 이 말이
와전되어 바쁘다가 되었대요  
보릿고개 넘을 때
때를 기다리다 밥 보면 얼마나 마음이 급했을까요

임 보듯 밥 보듯 온 세상 사람 모두
바쁘다 바쁘다
하모니가 듣고 싶네요
늘  
바쁘게 사는 당신은 참 아름답습니다
  • ?
    서상호 2009.12.12 15:49
    잠시 머물다 미소 한아름 담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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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8 나는 너다 - 황지우 나는 너다 - 황지우 새벽은 밤을 꼬박 지샌 자에게만 온다. 낙타야. 모래 박힌 눈으로 동트는 地平線을 보... 비고양이 2009.11.16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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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6 후회는 아름답다 - 심재휘 후회는 아름답다 - 심재휘 나태한 천장을 향해 중얼거려 보지만 보고 싶다는 말은 이제 관습적입니다 햇빛... 비고양이 2009.11.15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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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2 저 들판 겨울나무로 가고 싶네 - 윤재철 저 들판 겨울나무로 가고 싶네 - 윤재철 꽃피는 봄은 기약하지 않으리니 봄이 오는 날은 말없이 죽으리니 ... 비고양이 2009.11.13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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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5 천상(川上)에 서서 - 박재륜(朴載崙) 천상(川上)에 서서 - 박재륜(朴載崙) 산다는 것은 흐르는 것이다. 흐르는 것은 바라보는 것이다. 흐르는 것... 비고양이 2009.11.11 629
6374 거꾸로 가는 생 - 김선우 거꾸로 가는 생 - 김선우 거꾸로 가는 생은 즐거워라 나이 서른에 나는 이미 너무 늙었고 혹은 그렇게 느끼... 비고양이 2009.11.10 752
6373 또 다른 세상 - 유재영 또 다른 세상 - 유재영 말간 귀를 세운 은사시나무가 비발디를 듣고 있다 야윈 바람은 가볍게 가볍게 발을 ... 비고양이 2009.11.10 611
6372 다솔사 - 오인태 다솔사 - 오인태 여기는 산도 누워 있고 부처님도 누워 있지요. 스님의 목탁 소리도 늘어지다 더 늘어지다... 비고양이 2009.11.10 506
6371 무말랭이 - 안도현 무말랭이 - 안도현 외할머니가 살점을 납작납작 하게 썰어 말리고 있다 내 입에 넣어 씹기 좋을만큼 가지런... 비고양이 2009.11.09 676
6370 달과 육펜스 - 임영준 달과 육펜스 - 임영준 나는 달만 쫓고 있었다 모두가 치열하게 삶의 전선에서 밟고 누르고 타넘고 있는데 ... 비고양이 2009.11.09 697
6369 가을이 간다 - 허순성 가을이 간다 - 허순성 삶의 절벽에 매달려 이루지 못하여 죽어가는 허무한 모든 약속에게 쓸모 없이 살다 ... 비고양이 2009.11.09 708
6368 자벌레 - 강경호 자벌레 - 강경호 자벌레는 땅을 측량하지 않는다 부동산투기를 하지 않는다 묵묵히 길을 간다 오체투지를 ... 비고양이 2009.11.08 548
6367 아내의 거울 - 이생진 아내의 거울 - 이생진 나는 지금 떠나려고 구무럭거리는데 아내는 거울 앞을 언제 떠나려는 것일까 시집 왔... 비고양이 2009.11.08 715
6366 기차 - 박방희 기차 - 박방희 기차가 갑니다. 이쪽과 저쪽을 지퍼로 잠그며 치익-폭, 치익-폭 기차가 갑니다. 비고양이 2009.11.08 560
6365 마음 - 박영신 마음 - 박영신 하루 속에서 늘 감추어 두었던 시선을 꺼낸다. 새들이 두 줄로 날아가고 푸른 하늘자락에 손... 비고양이 2009.11.07 719
6364 역설 - 이운룡 역설 - 이운룡 오래된 슬픔은 향기를 품는다 슬퍼서 소금이 된 알갱이는 빛을 머금어 투명하지만 썩은 슬픔... 비고양이 2009.11.07 526
6363 허공속에서도 - 임영준 허공속에서도 - 임영준 그대 메아리 되어 파고드는데 기척도 어렵다 되새김도 소중한 뒤안길에서 손놓아야 ... 비고양이 2009.11.07 721
6362 농무 - 신경림 농무 - 신경림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달린 가설 무대 구경꾼이 돌아가고 난 텅 ... 비고양이 2009.11.06 591
6361 휘파람 - 최대희 휘파람 - 최대희 길을 걷다 주저앉고 싶어질 때면 아버지의 휘파람소리가 생각난다 비누방울로 톡톡 터지며... 비고양이 2009.11.06 599
6360 가는 길 - 김소월(金素月) 가는 길 - 김소월(金素月)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 저 산에... 비고양이 2009.11.06 691
6359 개떡 - 이향아 개떡 - 이향아 '개떡'이라는 말을 마치 세상을 포기하듯 발음하지 말라. 그 수더분하고 찰진 반죽을 알고 ... 비고양이 2009.11.05 566
6358 그립다 - 고은영 그립다 - 고은영 이제 내 우주는 없다 살아 계셨으므로 그 자리 그렇게 계셨으므로 내 힘이 되셨던 아버지... 비고양이 2009.11.05 675
6357 아버지 - 박인걸 아버지 - 박인걸 내 아버지는 가시밭길 보다 더 따가운 사막 길을 휘청거리며 걷다 하늘 길로 사라졌다. 선... 비고양이 2009.11.05 571
6356 가을빛 - 이해인 가을빛 - 이해인 가을엔 바람도 하늘 빛이다. 주고 받은 말 들도 모두 너무 투명해서 두려운 가을 빛이다. ... 비고양이 2009.11.04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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