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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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가는 소리 - 유안진



비 가는 소리에 잠깼다
온 줄은 몰랐는데 썰물소리처럼
다가오다 멀어지는 불협화음의 음정
  
밤비에도 못다 씻긴 희뿌연 어둠으로
아쉬움과 섭섭함이 뒤축 끌며 따라가는 소리,
괜히 뒤돌아보는 실루엣같은 뒷모습의
가고있는 밤비 소리,
이 밤이 새기 전에 돌아가야만 하는 모양이다
가는소리 들리니 왔던 게 틀림없지
밤비 뿐이랴
젊음도 사랑도 기회도
오는 줄은 몰랐다가 갈 때 겨우 알아차리는
어느새 가는 소리 더 듣는다
왔던 것은 가고야말지
시절도 밤비도 사람도......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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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1 휘파람 - 최대희 휘파람 - 최대희 길을 걷다 주저앉고 싶어질 때면 아버지의 휘파람소리가 생각난다 비누방울로 톡톡 터지며... 비고양이 2009.11.06 600
6360 가는 길 - 김소월(金素月) 가는 길 - 김소월(金素月)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 저 산에... 비고양이 2009.11.06 692
6359 개떡 - 이향아 개떡 - 이향아 '개떡'이라는 말을 마치 세상을 포기하듯 발음하지 말라. 그 수더분하고 찰진 반죽을 알고 ... 비고양이 2009.11.05 566
6358 그립다 - 고은영 그립다 - 고은영 이제 내 우주는 없다 살아 계셨으므로 그 자리 그렇게 계셨으므로 내 힘이 되셨던 아버지... 비고양이 2009.11.05 675
6357 아버지 - 박인걸 아버지 - 박인걸 내 아버지는 가시밭길 보다 더 따가운 사막 길을 휘청거리며 걷다 하늘 길로 사라졌다. 선... 비고양이 2009.11.05 571
6356 가을빛 - 이해인 가을빛 - 이해인 가을엔 바람도 하늘 빛이다. 주고 받은 말 들도 모두 너무 투명해서 두려운 가을 빛이다. ... 비고양이 2009.11.04 748
6355 아무 것도 모르면서 - 나태주 아무 것도 모르면서 - 나태주 아무 것도 모르면서 땅바닥에 주저앉아 발부비며 우는 철부지 어린 아이이고 ... 비고양이 2009.11.04 722
6354 마음 - 곽재구 마음 - 곽재구 아침 저녁 방을 닦습니다. 강바람이 쌓인 구석구석이며 흙냄새가 솔솔 풍기는 벽도 닦습니다... 비고양이 2009.11.04 704
6353 단추를 달면서 - 조경희 단추를 달면서 - 조경희 윗옷을 걸치고 단추를 잠그려는데 단추 하나가 덜렁덜렁하다 나도 모르는 사이 자... 비고양이 2009.11.03 573
6352 그대, 사랑아 - 김경실 그대, 사랑아 - 김경실 내 슬픔과 그대 슬픔을 보탠다면 이 세상 제일 빛 고운 사랑이 되리 안개 끼어 보이... 비고양이 2009.11.03 778
6351 나 죽어도 - 하선당 나 죽어도 - 하선당 세상살이 두려울 것 없던 내가 고개숙여 손 모으는 날 많아지는 건 걸어 온 길보다 가... 비고양이 2009.11.03 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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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4 콩나물 시루 - 강만 콩나물 시루 - 강만 둥글고 작은 세상에 물을 뿌린다 투명한 물방울들이 눈부시게 굴러 내린다 콩나물들의 ... 비고양이 2009.10.31 648
6343 가을의 향기 - 김현승 가을의 향기 - 김현승 남쪽에선 과수원에 능금이 익는 냄새 서쪽에선 노을이 타는 내음…… 산 위엔 마른 풀... 비고양이 2009.10.31 681
6342 온돌방 - 조향미 온돌방 - 조향미 할머니는 겨울이면 무를 썰어 말리셨다 해 좋을땐 마당에 마루에 소쿠리 가득 궂은 날엔 ... 비고양이 2009.10.31 544
6341 인생의 벗이 그리워질 때 - 이채 인생의 벗이 그리워질 때 - 이채 사계절 꽃 같은 인생이 어디 있으랴 고난과 질곡 없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비고양이 2009.10.29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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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9 가을 그리고 풀꽃 - 김지향 가을 그리고 풀꽃 - 김지향 도심지에서는 몸이 가루가 되어 날리는 햇빛 변두리에 와서 성한 몸이 된다 뜨... 비고양이 2009.10.29 602
6338 네 사소한 이름을 부르고 싶다 - 박소원 네 사소한 이름을 부르고 싶다 - 박소원 그대도 공원을 돌며 몇 그루의 단풍나무와 만나보면 나무에게도 붉... 비고양이 2009.10.28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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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4 아득하고 아득한 - 허순위 아득하고 아득한 - 허순위 그리움은 이미 사라진 시간 하지만 어떤 그리움은 미래까지 가버렸다 가끔 지나... 비고양이 2009.10.27 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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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2 가을의 노래 - 유자효 가을의 노래 - 유자효 잃을 줄 알게 하소서 가짐보다도 더 소중한 것이 잃음인 것을, 이 가을 뚝뚝 지는 낙... 비고양이 2009.10.26 699
6331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 - 김경국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 - 김경국 그리우면 그립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불가능 속에서도 한줄기 빛... 비고양이 2009.10.26 787
6330 세월 그리고 청춘 - 유성순 세월 그리고 청춘 - 유성순 계절은 돌고 돌아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오늘은 철 따라 피는 꽃처럼 날마다 내 ... 비고양이 2009.10.26 664
6329 바람의 사생활 - 이병률 바람의 사생활 - 이병률 가을은 차고 물도 차다 둥글고 가혹한 방 여기저기를 떠돌던 내 그림자가 어기적어... 비고양이 2009.10.25 563
6328 연가 - 이상우 연가 - 이상우 사랑은 푸른 나뭇가지에 열리는 꽃송이가 아니다 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언제나 노을처... 비고양이 2009.10.25 631
6327 사진기 - 박경자 사진기 - 박경자 그 날 이후 목소리를 찍는 그런 사진기 하나를 가지게 되었는데 셔터만 누르면 소리가 풍... 비고양이 2009.10.25 528
6326 책 - 남유정 책 - 남유정 읽다가 그만둔 책을 펼친다 밑줄을 긋다가 행간의 여백으로 들어간다 여:우리가 어떻게 만났지... 비고양이 2009.10.24 600
6325 바다의 말 - 이이원 바다의 말 - 이이원 그냥 떠나기만 하면 되는 거지 어깨를 누르는 견비통에 햇살을 바르고 이젠 뿌리로 돌... 비고양이 2009.10.24 559
6324 사랑하는 네 속에 - 채호기 사랑하는 네 속에 - 채호기 혈관 속에 네가 있어 사랑하는 네가 있어 나는 춤춘다 어느 새벽 새파란 가시들... 비고양이 2009.10.24 693
6323 소리를 위하여 - 전재승 소리를 위하여 - 전재승 깊은 밤, 머리맡에 침잠하듯 들리는 소리가 있다. 내 의식의 심연에 조약돌 던지며... 비고양이 2009.10.23 573
6322 시월 - 이문재 시월 - 이문재 투명해지려면 노랗게 타올라야 한다 은행나무들이 일렬로 늘어서서 은행잎을 떨어뜨린다 중... 비고양이 2009.10.23 614
6321 영역 - 신현정 영역 - 신현정 산기슭 집을 샀더니 산이 딸려 왔다 산에 오소리 발자국 나있고 쪽제비가 헤집고 다닌 흔적... 비고양이 2009.10.23 550
6320 어느 날, 우리를 울게 할 - 이규리 어느 날, 우리를 울게 할 - 이규리 노인정에 모여 앉은 할머니들 뒤에서 보면 다 내 엄마 같다 무심한 곳에... 비고양이 2009.10.22 643
6319 하얀 눈이 내리면 - 김세실 하얀 눈이 내리면 - 김세실 하얀 눈이 온 세상 꽃 그림을 그리면 그리운 사람과 함께 거닐고 싶다. 외투 깃... 비고양이 2009.10.22 676
6318 그리운 이여 이 가을에 - 김세실 그리운 이여 이 가을에 - 김세실 내 그리운 이여 단풍드는 가을이 짙어지거든 사각거리는 낙엽 밟으러 우리... 비고양이 2009.10.22 690
6317 짐 진 자를 위하여 - 이승하 짐 진 자를 위하여 - 이승하 너의 짐을 져주는 일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던가를 너는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 비고양이 2009.10.21 620
6316 은밀한 매복 - 이해리 은밀한 매복 - 이해리 이상하지 늦게 귀가한 와이셔츠를 받아 걸면 한 마리 축 처진 톰슨가젤이 생각난다 ... 비고양이 2009.10.21 535
6315 시간은 시계에 돌아와 죽는다 - 윤지영 시간은 시계에 돌아와 죽는다 - 윤지영 내 방에는 시계가 네 개나 있지만 지금이 몇 시인지 알 수 없다. 세... 비고양이 2009.10.21 581
6314 가을에 오십시오 - 송해월 가을에 오십시오 - 송해월 그대 가을에 오십시오 국화꽃 향기 천지에 빗물처럼 스민 날 서늘한 바람에 까츨... 비고양이 2009.10.20 688
6313 날을 세운 것은 - 신형식 날을 세운 것은 - 신형식 칼날을 갈았다. 냉정한 이 바닥을 수직으로 찍으며 자세를 낮춘다. 날을 세운 것... 비고양이 2009.10.20 506
6312 찔레꽃 사랑 - 양전형 찔레꽃 사랑 - 양전형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으면 꽃을 피우지 못한다 풀과 나무는 물론 세상무엇이든 누군... 비고양이 2009.10.20 686
6311 산 너머 저쪽 - 이문구 산 너머 저쪽 - 이문구 산 너머 저 쪽엔 별똥이 많겠지 밤마다 서너 개씩 떨어졌으니. 산 너머 저 쪽엔 바... 비고양이 2009.10.19 647
6310 가을 - 조영일 가을 - 조영일 고추밭의 고추들 고추 내놓고 울타리 밑의 호박들 배꼽 내놓고 지붕위의 박덩이들 허어연 배... 비고양이 2009.10.19 649
6309 숲속의 하모니 - 하영순 숲속의 하모니 - 하영순 가을을 연주하는 귀뚜라미 슬픈 곡조 따라 매미는 이별가를 부른다 사연이야 있건 ... 비고양이 2009.10.19 483
6308 연가 - 김귀화 연가 - 김귀화 그대 뼈끝까지 침범하는 고통으로 사랑하라. 그대 창문 틈으로 슬며시 새어들어 가슴, 갈빗... 비고양이 2009.10.18 657
6307 가을들판으로 나를 - 윤석산 가을들판으로 나를 - 윤석산 가을 들판으로 나를 몰아가 다오 그리하여 서걱이는, 아픈 풀들의 몸짓으로 춤... 비고양이 2009.10.18 574
6306 홍시 - 차호일 홍시 - 차호일 누가 홍시 아니랠까봐 이 대낮에도 붉게 불 밝혔는가 까치 한마리 감나무 위로 내려앉다 뜨... 비고양이 2009.10.18 703
6305 단풍드는 날 - 도종환 단풍드는 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 비고양이 2009.10.17 668
6304 나는 행복합니다 - 김세실 나는 행복합니다 - 김세실 내가 나의 손으로 음식을 먹고 만질 수 있음에 행복을 느낍니다 음식의 맛을 음... 비고양이 2009.10.17 643
6303 가을의 노래 - 신현봉 가을의 노래 - 신현봉 가을에는 어머니의 모습이 가을빛으로 가득합니다 가을에는 머물러야 합니다 나뭇잎... 비고양이 2009.10.17 580
6302 풀잎 소곡 - 문덕수 풀잎 소곡 - 문덕수 내사 아무런 바람이 없네. 그대 가슴속 꽃밭의 후미진 구석에 가녀린 하나 풀잎으로 돋... 비고양이 2009.10.16 586
6301 가을밤 - 이기철 가을밤 - 이기철 나는 나뭇잎 지는 가을밤을 사랑한다 사랑한다는 말에는 때로 슬픔이 묻어 있지만 슬픔은 ... 비고양이 2009.10.16 608
6300 우리말 - 송수권 우리말 - 송수권 감자와 고구마와 같은 낱말을 입안에서 요리조리 굴려보면 아, 구수한 흙 냄새 초가집 감... 비고양이 2009.10.16 542
6299 어느 날 하루는 여행을 - 용혜원 어느 날 하루는 여행을 - 용혜원 어느 날 하루는 여행을 떠나 발길 닿는 대로 가야겠습니다. 그 날은 누구... 비고양이 2009.10.15 687
6298 나무 - 김재진 나무 - 김재진 문득 눈앞의 세월 다 지워지고 사람이 아름다울 때 있다 수첩 속에 빽빽하던 이름들 하나같... 비고양이 2009.10.15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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