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조회 수 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숨어 있는 것들은 아름답다 - 신경림

 

 

 

숨어 있는 것들은 아름답다.

들리지 않아 아름답고 보이지 않아 아름답다.

소란스러운 장바닥에서도 아름답고,

한적한 산골 번잡한 도시에서도 아름답다.

 

보이지 않는 데서 힘을 더하고,

들리지 않는 데서 꿈을 보태면서, 그러나

드러나는 순간.

 

숨어 있는 것들은 아름다움을 잃는다.

처음 드러나 흉터는 더 흉해 보이고

비로소 보여 얼룩은 더 추해 보인다.

힘도 잃고 꿈도 잃는다.

 

숨어 있는 것들은 아름답다.

보이지 않는 데서 힘을 더하고

들리지 않는 데서 꿈을 보태면서,

숨어 있을 때만, 숨어 있는 것들은 아름답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97 부탁 - 나태주 부탁 - 나태주 너무 멀리까지는 가지 말아라 사랑아 모습 보이는 곳까지만 목소리 들리는 곳까지만 가거라 ... new 비고양이 2020.08.15 2
7896 지금 여기가 맨 앞 - 이문재 지금 여기가 맨 앞 - 이문재 나무는 끝이 시작이다. 언제나 끝에서 시작한다. 실뿌리에서 잔가지 우듬지 새... 비고양이 2020.08.13 5
7895 길 - 정희성 길 - 정희성 ​ 아버지는 내가 법관이 되기를 원하셨고 가난으로 평생을 찌드신 어머니는 아들이 돈을 잘 벌... 비고양이 2020.08.12 9
7894 너의 풍경 - 신승호 너의 풍경 - 신승호 ​ 보통의 풍경에선 사람이 햇살 덕을 본다 하던데 으레 당신이 본 풍경에선 햇살이 당신... 비고양이 2020.08.12 9
7893 퇴근길 - 이철경 퇴근길 - 이철경 ​ 노동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길은 출근 거리보다 서너 배 길다 가도 가도 끝없는 황톳길... 비고양이 2020.08.12 4
7892 비와 나의 이야기 - 심재휘 비와 나의 이야기 - 심재휘 오랫동안 비를 좋아했어요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비보다는 비가 오는 풍경을 좋아... 비고양이 2020.08.10 13
7891 무심코 - 복효근 무심코 - 복효근 ​ 서먹하니 마주한 식탁 명이나물 한 잎 젓가락으로 집어 드는데 끝이 붙어 있어 또 한 잎... 비고양이 2020.08.10 12
7890 동행 - 고영민 동행 - 고영민 ​ 길가 돌멩이 하나를 골라 발로 차면서 왔다 저만치 차놓고 다가가 다시 멀리 차면서 왔다 ... 비고양이 2020.08.10 10
7889 배경이 되는 기쁨 - 안도현 배경이 되는 기쁨 - 안도현 살아가면서 가장 아름다운 일은 누구의 배경이 되어주는 것이다. 별을 빛나게 하... 비고양이 2020.08.06 24
7888 너 - 윤보영 너 - 윤보영 예쁘다 아름답다 지적이다 멋있다 우아하다 상큼하다 네가 그렇다 너를 보니 사실이다 비고양이 2020.08.06 12
7887 그가 악수를 청해 오면 - 문정희 그가 악수를 청해 오면 - 문정희 고백하건대 나는 사람을 만나면 먼저 그의 색깔을 보거나 사투리를 듣거나 ... 비고양이 2020.08.05 18
7886 물 긷는 사람 - 이기철 물 긷는 사람 - 이기철 새벽에 물 긷는 사람은 오늘 하루 빛나는 삶을 예비하는 사람이다 내를 건너는 바람... 비고양이 2020.08.05 12
7885 넋 - 박경리 넋 - 박경리 장마 그친 뒤 또랑의 물 흐르는 소리 가늘어지고 달은 소나무 사이에 걸려 있는데 어쩌자고 풀... 비고양이 2020.08.05 15
7884 사는 법 - 홍관희 사는 법 - 홍관희 살다가 사는 법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길을 멈춰 선 채 달리 사는 법이 있을까 하여 ... 비고양이 2020.08.03 12
7883 찬밥 - 문정희 찬밥 - 문정희 아픈 몸 일으켜 혼자 찬밥을 먹는다 찬밥 속에 서릿발이 목을 쑤신다 부엌에는 각종 전기 제... 비고양이 2020.08.03 8
7882 가난한 자에게는 - 나태주 가난한 자에게는 - 나태주 가난한 자에게는 끝없는 평안과 해방을. 넉넉한 자에게는 담을 쌓고도 잠 못드는 ... 비고양이 2020.08.03 9
7881 그는 아름답다 - 강은교 그는 아름답다 - 강은교 그는 아름답다. 자기 밭에 홀로, 그리고 열심히 씨를 뿌리는 자, 아름답다. 그 씨가... 비고양이 2020.07.31 19
7880 바깥에 갇히다 - 정용화 바깥에 갇히다 - 정용화 우리 집 현관문에는 번호키가 달려있다 세 번, 비밀번호를 잘못 누르면 가차 없이 ... 비고양이 2020.07.30 19
7879 사는 이유 - 최영미 사는 이유 - 최영미 투명한 것은 날 취하게 한다. 시가 그렇고 술이 그렇고 아가의 뒤뚱한 걸음마가 어제 만... 비고양이 2020.07.30 19
» 숨어 있는 것들은 아름답다 - 신경림 숨어 있는 것들은 아름답다 - 신경림 숨어 있는 것들은 아름답다. 들리지 않아 아름답고 보이지 않아 아름답... 비고양이 2020.07.30 16
7877 안부가 그리운 날 - 양현근 안부가 그리운 날 - 양현근 사는 일이 쓸쓸할수록 두어 줄의 안부가 그립습니다 마음안에 추절추절 비 내리... 비고양이 2020.07.29 18
7876 비오는 날은 그대가 그립다 - 허은주 비오는 날은 그대가 그립다 - 허은주 ​ 허전한 마음 속으로 빗물이 걸어들어와 술잔처럼 채워진다 시간이 흐... 비고양이 2020.07.29 16
7875 그러므로 - 나태주 그러므로 - 나태주 너는 비둘기를 사랑하고 초롱꽃을 사랑하고 너는 애기를 사랑하고 또 시냇물 소리와 산들... 비고양이 2020.07.29 18
7874 혼자 - 이정하 혼자 - 이정하 부는 바람이야 스쳐 지나가면 그뿐 남아 흔들리던 나는 혼자 울었다 산다는 건 그렇게 저 혼... 비고양이 2020.07.27 17
7873 마당을 쓸었습니다 - 나태주 마당을 쓸었습니다 - 나태주 마당을 쓸었습니다. 지구 한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 꽃 한 송이가 피었습니다... 비고양이 2020.07.27 10
7872 꽃도 사람 같아서 - 윤보영 꽃도 사람 같아서 - 윤보영 꽃 앞에서 예쁘다 예쁘다 볼 때마다 얘기했더니, 글쎄, 꽃이 좋은 향기를 내미는... 비고양이 2020.07.27 6
7871 남편 - 문정희 남편 - 문정희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 비고양이 2020.07.26 12
7870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희성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희성 어느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비고양이 2020.07.26 9
7869 거울 - 박남수 거울 - 박남수(朴南秀, 1918~1994) 살아 있는 얼굴을 죽음의 굳은 곳으로 데리고 가는 거울의 이쪽은 현실이... 비고양이 2020.07.26 8
7868 사람 많은 데서 나는 - 나태주 사람 많은 데서 나는 - 나태주 사람 많은 데서 나는 겁이 난다 거기 네가 없으므로 사람 없는 데서 나는 겁... 비고양이 2020.07.25 9
7867 우리는 서로에게 - 문태준 우리는 서로에게 - 문태준 우리는 서로에게 환한 등불 남을 온기 움직이는 별 멀리 가는 날개 여러 계절 가... 비고양이 2020.07.25 12
7866 아침 밥상 - 김종상 아침 밥상 - 김종상 오늘 아침에는 쌀밥과 버섯국과 생선 조림이 나왔다 아빠가 보더니 밥상은 들판이고 산... 비고양이 2020.07.25 8
7865 그랬으면 좋겠네 - 이시하 그랬으면 좋겠네 - 이시하 애인이 빨리 늙어 소처럼 느리고 순해지면 좋겠네 빨리 늙은 애인이 느지막이 일... 비고양이 2020.07.21 32
7864 무지개를 사랑한 걸 - 허영자 무지개를 사랑한 걸 - 허영자 무지개를 사랑한 걸 후회하지 말자 풀잎에 맺힌 이슬, 땅바닥을 기는 개미 그... 비고양이 2020.07.20 22
7863 또 작심삼일 - 박노해 또 작심삼일 - 박노해 작심삼일이다 또 작심삼일이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사람은 그가 살아온 날들이... 비고양이 2020.07.19 18
7862 고마운 일 - 양광모 고마운 일 - 양광모 감사할 일이 있다는 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꽃다운 미소를 지어주고 햇살 같은 말을 ... 비고양이 2020.07.16 22
7861 나 하늘을 사랑하지만 - 문정희 나 하늘을 사랑하지만 - 문정희 ​ 나 하늘을 사랑하지만 생각해 보면 하늘은 나를 너무 지배해 햇살 내려 눈... 비고양이 2020.07.16 22
7860 거울 - 이윤학 거울 - 이윤학 어디, 자신보다 더 불쌍한 인간이 또 있을까 눈물이 글썽거리는 눈동자 거울 속으로 문이 열... 비고양이 2020.07.15 17
7859 빗방울은 구두를 신었을까 - 송진권 빗방울은 구두를 신었을까 - 송진권 아직 발굽도 여물지 않은 어린것들이 소란스레 함석지붕에서 놀다가 마... 비고양이 2020.07.13 21
7858 희망에 부딪혀 죽다 - 길상호 희망에 부딪혀 죽다 - 길상호 월요일 식당 바닥을 청소하며 불빛이 희망이라고 했던 사람의 말 믿지 않기로 ... 비고양이 2020.07.13 14
7857 선긋기 - 문무학 선긋기 - 문무학 이를테면 안과 밖을 가르는 선긋기나 내 것 네 것 나누는 그런 선을 긋는 데는 날이 선 음... 비고양이 2020.07.12 12
7856 들키고 싶은 - 성명진 들키고 싶은 - 성명진 선생님이 바삐 어딜 가는 중이라서 서로 스치고도 들키지 않았다 집에 왔는데 엄마 아... 비고양이 2020.07.12 9
7855 그 말 - 최대호 그 말 - 최대호 옷도 사 주고 좋은 음식도 사 주고 집까지 데려다 주길래 사랑한다고 한번 말 해 봤다. 그 ... 비고양이 2020.07.09 18
7854 비 오는 날 - 최대호 비 오는 날 - 최대호 오늘 같이 비가 오는 날이면 집에 혼자 있는 나를 위해 전화해 주는 한 사람이 있다 "... 비고양이 2020.07.09 19
7853 비가 오면 - 김후란 비가 오면 - 김후란 비가 오면 우리 비를 맞자 비에 젖으며 오늘을 걷자 비가 온다고 마음도 젖는가 내일 비... 비고양이 2020.07.07 26
7852 너를 두고 - 나태주 너를 두고 - 나태주 세상에 와서 내가 하는 말 가운데서 가장 고운 말을 너에게 들려주고 싶다 세상에 와서 ... 비고양이 2020.07.05 38
7851 지우개 - 이선영 지우개 - 이선영 내 몸에 선명하게 새겨진 너를, 내 몸속 생생한 기록이었던 너를, 오래도록 내 행복과 불행... 비고양이 2020.07.03 16
7850 어느 우산을 놓고 오듯 - 정현종 어느 우산을 놓고 오듯 - 정현종 어디 우산을 놓고 오듯 어디 나를 놓고 오지도 못하고 이 고생이구나 나를 ... 비고양이 2020.07.01 31
7849 한거 閑居 - 박희진 한거 閑居 - 박희진 소나무 아래 바위 위에 좌정하여 초록으로 물드는 명상에 잠겨 볼 일. 솔바람은 거문고 ... 비고양이 2020.07.01 18
7848 준비물 - 최대호 준비물 - 최대호 좋은 일 좋은 사람 좋은 삶을 만나려면 간단한 준비물이 있다. 좋은 나 비고양이 2020.07.01 19
7847 고래를 위하여 - 정호승 고래를 위하여 - 정호승 푸른 바다에 고래가 없다면 푸른 바다가 아니지 마음속에 푸른 바다의 고래 한 마리... 비고양이 2020.06.30 18
7846 맨 나중 사람 - 김미정 맨 나중 사람 - 김미정 내가 가장 맨 나중 그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내 가슴 가장 깊이 그대가 묻혀 있기 ... 비고양이 2020.06.27 20
7845 문득, 생각나서 - 윤이산 문득, 생각나서 - 윤이산 침침한 눈으로 노선 안내판을 더듬고 있을 때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문득, 생각나... 비고양이 2020.06.27 23
7844 사는 일 - 나태주 사는 일 - 나태주 ​ 오늘도 하루 잘 살았다 굽은 길은 굽게 가고 곧은 길은 곧게 가고 막판에는 나를 싣고 ... 비고양이 2020.06.27 21
7843 너를 위해 비워 둔 의자 - 이복현 너를 위해 비워 둔 의자 - 이복현 기다림이 하도 오래어서 몸의 구석 구석에 녹이 슬기 시작한다 가늠할 수 ... 비고양이 2020.06.22 26
7842 의자 - 이복현 의자 - 이복현 누구 한 사람을 가슴에 품는 일은 그의 아픈 무게를 나눠 갖는 일이다 다가가 등 받쳐주고 무... 비고양이 2020.06.22 26
7841 한마디 - 천양희 한마디 - 천양희 내가 어린 아이였을 때 어머니는 내게 사람이 되어야지"란 말을 제일 많이 하셨다 ​ 꾸지람... 비고양이 2020.06.18 31
7840 토닥토닥 - 김재진 토닥토닥 - 김재진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 비고양이 2020.06.16 41
7839 멈추지 말라고 - 정공량 멈추지 말라고 - 정공량 멈추지 말라고 흐르는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 삶에 지쳐 세상 끝에 닿았다 생각되... 비고양이 2020.06.12 38
7838 길 위에서 - 강언덕 길 위에서 - 강언덕 길에 나서봐야 한다 나와 정반대로 가는 사람도 있다는 걸 내 길이 아니면 길이 아니라... 비고양이 2020.06.09 44
7837 편지 - 문정희 편지 - 문정희 하나만 사랑하시고 모두 버리세요 그 하나 그것은 생이 아니라 약속이에요 모두가 혼자 가지... 비고양이 2020.06.08 34
7836 자전거도둑 - 문정영 자전거도둑 - 문정영 사슬 묶는 것을 잊어 버렸다 바퀴 두 개만 있으면 좁은 길도 갈 수 있다는 그는 늘 집 ... 비고양이 2020.06.04 35
7835 틈에 대하여 - 고영민 틈에 대하여 - 고영민 책장의 책을 빼내 읽고 제자리에 다시 꽂으려고 하니 좀처럼 들어가지 않는다 빽빽한 ... 비고양이 2020.06.03 36
7834 오체투지 - 이수익 오체투지 - 이수익 몸을 풀어서 누에는 아름다운 비단을 짓고 몸을 풀어서 거미는 하늘 벼랑에 그물을 친다.... 비고양이 2020.06.02 32
7833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이 보고 싶다 - 오인태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이 보고 싶다 - 오인태 오늘 하루도 잘 지냈습니까 이렇게 저물녘이면 어김없이 ... 비고양이 2020.06.01 25
7832 물고기 등엔 가시가 있다 - 조미희 물고기 등엔 가시가 있다 - 조미희 ​ 아무도 안을 수 없는 날 태양의 혓바닥이 미끄럼틀처럼 기울어진다 불... 비고양이 2020.05.29 30
7831 당신의 저녁 - 김대호 당신의 저녁 - 김대호 ​ 나는 이제 울지 않는다 예전에는 당신을 눈빛으로 알아봤는데 이젠 냄새로 당신을 ... 비고양이 2020.05.29 21
7830 꽃보다 먼저 마음을 주었네 - 곽재구 꽃보다 먼저 마음을 주었네 - 곽재구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하늘의 별을 몇 섬이고 따올 수 있지 노래하... 비고양이 2020.05.27 23
7829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 나태주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 나태주 서툴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어제 보고 오늘 보아도 서툴고 새로... 비고양이 2020.05.26 61
7828 퇴근길은 서점을 지난다 - 전남진 퇴근길은 서점을 지난다 - 전남진 운이 나를 비껴갔다고 노을 등진 가로수가 말했다 한번도 뜻대로 피어본 ... 비고양이 2020.05.25 18
7827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 양성우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 양성우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모든 들풀과 꽃... 비고양이 2020.05.21 30
7826 교감 - 천양희 교감 - 천양희 사랑때문에 절망하고 절망 때문에 사랑한다고 사람들이 말했을 때 환멸은 길고 매혹은 짧다고... 비고양이 2020.05.19 28
7825 밤 열한시 - 황경신 밤 열한시 - 황경신 밤 열한시 오늘 해야 할 일을 할만큼 했으니 마음을 좀 놓아 볼까 하는 시간 오늘 해야 ... 비고양이 2020.05.16 27
7824 안부 - 윤진화 안부 - 윤진화 잘 지냈나요? 나는 아직도 봄이면서 무럭무럭 늙고 있습니다. 그래요. 근래 '잘 늙는다&#... 비고양이 2020.05.15 28
7823 내가 너를 - 나태주 내가 너를 - 나태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 비고양이 2020.05.11 30
7822 투명 - 심호택 투명 - 심호택 가을날이었다 들판에 뻗친 흰 물줄기가 하늘에 닿아 있는 그런 날이었다 사람들이 나더러 내... 비고양이 2020.05.10 28
7821 국어 시간에 - 이혜영 국어 시간에 - 이혜영 어머니가 제목인 국어 시간 내 짝은 한 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읍내 장에 채소 팔... 비고양이 2020.05.09 33
7820 아버지의 나이 - 정호승 아버지의 나이 - 정호승 나는 이제 나무에 기댈 줄 알게 되었다 나무에 기대어 흐느껴 울 줄 알게 되었다 나... 비고양이 2020.05.08 34
7819 유언장 - 하상만 유언장 - 하상만 종수네 아버지가 돌아가시려 할 때 어머니가 엎드려서 또박또박 유언을 받아 적었다 형은 ... 비고양이 2020.05.08 21
7818 엄마걱정 - 기형도 엄마걱정 - 기형도 열무 삼십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 비고양이 2020.05.08 22
7817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리며 - 이승하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리며 - 이승하 작은 발을 쥐고 발톱 깎아드린다 일흔다섯 해 전에 불었던 된바... 비고양이 2020.05.08 19
7816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정채봉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정채봉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 비고양이 2020.05.08 17
7815 곰국 끓이던 날 - 손세실리아 곰국 끓이던 날 - 손세실리아 노모의 칠순잔치 부조 고맙다며 후배가 사골 세트를 사왔다 도막난 뼈에서 기... 비고양이 2020.05.07 16
7814 아버지의 마음 - 김현승 아버지의 마음 - 김현승 ​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비고양이 2020.05.06 22
7813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 류시화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 류시화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언제나 식기 전에 밥을 먹었었다. 얼룩 묻은 옷... 비고양이 2020.05.03 26
7812 외로울 때 - 이생진 외로울 때 - 이생진 이 세상 모두 섬인 것을 천만이 모여 살아도 외로우면 섬인 것을 욕심에서 질투에서 시... 비고양이 2020.05.01 14
7811 찔레꽃 식당 - 이안 찔레꽃 식당 - 이안 오월이 되자 숲속 동네에 찔레꽃 식당이 새로 문을 열었다 하얀 간판이 멀리서도 눈에 ... 비고양이 2020.04.30 22
7810 묘비명 - 나태주 묘비명 - 나태주 많이 보고 싶겠지만 조금만 참자. 비고양이 2020.04.29 15
7809 그리움 - 나태주 그리움 - 나태주 햇빛이 너무 좋아 혼자 왔다 혼자 돌아갑니다. 비고양이 2020.04.27 18
7808 말하고 보면 벌써 - 나태주 말하고 보면 벌써 - 나태주 말하고 보면 벌써 변하고 마는 사람의 마음 말하지 않아도 네가 내 마음 알아줄 ... 비고양이 2020.04.26 16
7807 아름다운 사람 - 나태주 아름다운 사람 - 나태주 아름다운 사람 눈을 둘 곳이 없다 바라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니 바라볼 수도 없... 비고양이 2020.04.25 14
7806 내가 좋아하는 사람 - 나태주 내가 좋아하는 사람 - 나태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슬퍼할 일을 마땅히 슬퍼하고 괴로워할 일을 마땅히 괴... 비고양이 2020.04.24 16
7805 바람이 붑니다 - 나태주 바람이 붑니다 - 나태주 바람이 붑니다 창문이 덜켱댑니다 어느 먼 땅에서 누군가 또 나를 생각하나 봅니다 ... 비고양이 2020.04.23 12
7804 내가 하고 싶은 사랑은 - 윤보영 내가 하고 싶은 사랑은 - 윤보영 사랑을 하고 싶다 눈이 맑은 사람을 만나 결 고운 사랑을 하고 싶다. 가슴 ... 비고양이 2020.04.20 18
7803 동행 - 이수동 동행 - 이수동 꽃같은 그대, 나무 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서 10년이면 10번은 변하겠지... 비고양이 2020.04.19 18
7802 선택하기에 - 임영준 선택하기에 - 임영준 네가 서 있는 세상은 암담한 막장이 아니야 우리가 바라는 낙원은 아스라한 별이 아니... 비고양이 2020.04.16 33
7801 견디다 - 천양희 견디다 - 천양희 울대가 없어 울지 못하는 황새와 눈이 늘 젖어 있어 따로 울지 않는 낙타와 일생에 단 헌 ... 비고양이 2020.04.14 23
7800 종이 비행기 - 김재진 종이 비행기 - 김재진 먼길을 걸어와 네 앞에 서면 너는 가만히 웃고만 있다. 그 웃음만으로도 따뜻하다고 ... 비고양이 2020.04.14 17
7799 말을 씻는 시간 - 황영주 말을 씻는 시간 - 황영주 옷을 벗 듯 말을 벗어 몸을 씻 듯 말을 씻는다 하루를 걷으면 허랑하게 걷돌거나 ... 비고양이 2020.04.11 29
7798 착각 - 민병도 착각 - 민병도 사람들은 저마다 저만 저울이라 한다 산과 들, 지는 꽃잎에 달빛마저 요량하며 서로가 마음에... 비고양이 2020.04.09 3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79 Next
/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