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조회 수 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고기 등엔 가시가 있다 - 조미희

 

 

아무도 안을 수 없는 날

태양의 혓바닥이 미끄럼틀처럼 기울어진다

불손한 씨앗들이 우르르 쏟아진다

끝없이 목구멍으로

굴절된 발음 더는 견디지 못하고

물고기의 가시 돋친 등에

내 가슴을 비빈다

마음에도 가난이 있어

가시 돋친 너의 등이라도 필요한 오후

어디 나사 하나가 툭 빠지고

꽃 한두 송이 떨어지고

너무 개미처럼 살았어

우리는 자주 센 척하고 졸렬하고 연약했다

 

어제 나는 앙다문 입술로

최소 다섯 가지 죄를 지은 것 같아

눈꼬리에 힘을 주고 너를 미워하기로 했다

시간은 하루하루 잡다한 일들로 무용하고

구름 덩어리가 흩어지듯 미움도 오해도 결국 한 올씩 풀어진다

갑자기 나는 순한 병아리가 되고 싶다

유치한 멜랑콜리

한낮 홀로 먹는 점심, 창문에서 식탁까지 떨어지는

햇볕 한 장

심장에서 소나기를 꺼낸다

가슴께에선 수시로 파도와 순풍과 천둥이 몰려온다

인간은 느끼는 감정들로 네가 아닌,

나하고 싸우는 일

등에서 자라는 가시들로 무리 짓는 우리는

누구를 안을 수 있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55 그 말 - 최대호 그 말 - 최대호 옷도 사 주고 좋은 음식도 사 주고 집까지 데려다 주길래 사랑한다고 한번 말 해 봤다. 그 ... 비고양이 2020.07.09 5
7854 비 오는 날 - 최대호 비 오는 날 - 최대호 오늘 같이 비가 오는 날이면 집에 혼자 있는 나를 위해 전화해 주는 한 사람이 있다 "... 비고양이 2020.07.09 6
7853 비가 오면 - 김후란 비가 오면 - 김후란 비가 오면 우리 비를 맞자 비에 젖으며 오늘을 걷자 비가 온다고 마음도 젖는가 내일 비... 비고양이 2020.07.07 10
7852 너를 두고 - 나태주 너를 두고 - 나태주 세상에 와서 내가 하는 말 가운데서 가장 고운 말을 너에게 들려주고 싶다 세상에 와서 ... 비고양이 2020.07.05 16
7851 지우개 - 이선영 지우개 - 이선영 내 몸에 선명하게 새겨진 너를, 내 몸속 생생한 기록이었던 너를, 오래도록 내 행복과 불행... 비고양이 2020.07.03 14
7850 어느 우산을 놓고 오듯 - 정현종 어느 우산을 놓고 오듯 - 정현종 어디 우산을 놓고 오듯 어디 나를 놓고 오지도 못하고 이 고생이구나 나를 ... 비고양이 2020.07.01 20
7849 한거 閑居 - 박희진 한거 閑居 - 박희진 소나무 아래 바위 위에 좌정하여 초록으로 물드는 명상에 잠겨 볼 일. 솔바람은 거문고 ... 비고양이 2020.07.01 15
7848 준비물 - 최대호 준비물 - 최대호 좋은 일 좋은 사람 좋은 삶을 만나려면 간단한 준비물이 있다. 좋은 나 비고양이 2020.07.01 16
7847 고래를 위하여 - 정호승 고래를 위하여 - 정호승 푸른 바다에 고래가 없다면 푸른 바다가 아니지 마음속에 푸른 바다의 고래 한 마리... 비고양이 2020.06.30 17
7846 맨 나중 사람 - 김미정 맨 나중 사람 - 김미정 내가 가장 맨 나중 그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내 가슴 가장 깊이 그대가 묻혀 있기 ... 비고양이 2020.06.27 18
7845 문득, 생각나서 - 윤이산 문득, 생각나서 - 윤이산 침침한 눈으로 노선 안내판을 더듬고 있을 때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문득, 생각나... 비고양이 2020.06.27 19
7844 사는 일 - 나태주 사는 일 - 나태주 ​ 오늘도 하루 잘 살았다 굽은 길은 굽게 가고 곧은 길은 곧게 가고 막판에는 나를 싣고 ... 비고양이 2020.06.27 15
7843 너를 위해 비워 둔 의자 - 이복현 너를 위해 비워 둔 의자 - 이복현 기다림이 하도 오래어서 몸의 구석 구석에 녹이 슬기 시작한다 가늠할 수 ... 비고양이 2020.06.22 25
7842 의자 - 이복현 의자 - 이복현 누구 한 사람을 가슴에 품는 일은 그의 아픈 무게를 나눠 갖는 일이다 다가가 등 받쳐주고 무... 비고양이 2020.06.22 23
7841 한마디 - 천양희 한마디 - 천양희 내가 어린 아이였을 때 어머니는 내게 사람이 되어야지"란 말을 제일 많이 하셨다 ​ 꾸지람... 비고양이 2020.06.18 29
7840 토닥토닥 - 김재진 토닥토닥 - 김재진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 비고양이 2020.06.16 37
7839 멈추지 말라고 - 정공량 멈추지 말라고 - 정공량 멈추지 말라고 흐르는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 삶에 지쳐 세상 끝에 닿았다 생각되... 비고양이 2020.06.12 38
7838 길 위에서 - 강언덕 길 위에서 - 강언덕 길에 나서봐야 한다 나와 정반대로 가는 사람도 있다는 걸 내 길이 아니면 길이 아니라... 비고양이 2020.06.09 44
7837 편지 - 문정희 편지 - 문정희 하나만 사랑하시고 모두 버리세요 그 하나 그것은 생이 아니라 약속이에요 모두가 혼자 가지... 비고양이 2020.06.08 32
7836 자전거도둑 - 문정영 자전거도둑 - 문정영 사슬 묶는 것을 잊어 버렸다 바퀴 두 개만 있으면 좁은 길도 갈 수 있다는 그는 늘 집 ... 비고양이 2020.06.04 35
7835 틈에 대하여 - 고영민 틈에 대하여 - 고영민 책장의 책을 빼내 읽고 제자리에 다시 꽂으려고 하니 좀처럼 들어가지 않는다 빽빽한 ... 비고양이 2020.06.03 36
7834 오체투지 - 이수익 오체투지 - 이수익 몸을 풀어서 누에는 아름다운 비단을 짓고 몸을 풀어서 거미는 하늘 벼랑에 그물을 친다.... 비고양이 2020.06.02 32
7833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이 보고 싶다 - 오인태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이 보고 싶다 - 오인태 오늘 하루도 잘 지냈습니까 이렇게 저물녘이면 어김없이 ... 비고양이 2020.06.01 24
» 물고기 등엔 가시가 있다 - 조미희 물고기 등엔 가시가 있다 - 조미희 ​ 아무도 안을 수 없는 날 태양의 혓바닥이 미끄럼틀처럼 기울어진다 불... 비고양이 2020.05.29 30
7831 당신의 저녁 - 김대호 당신의 저녁 - 김대호 ​ 나는 이제 울지 않는다 예전에는 당신을 눈빛으로 알아봤는데 이젠 냄새로 당신을 ... 비고양이 2020.05.29 20
7830 꽃보다 먼저 마음을 주었네 - 곽재구 꽃보다 먼저 마음을 주었네 - 곽재구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하늘의 별을 몇 섬이고 따올 수 있지 노래하... 비고양이 2020.05.27 22
7829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 나태주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 나태주 서툴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어제 보고 오늘 보아도 서툴고 새로... 비고양이 2020.05.26 45
7828 퇴근길은 서점을 지난다 - 전남진 퇴근길은 서점을 지난다 - 전남진 운이 나를 비껴갔다고 노을 등진 가로수가 말했다 한번도 뜻대로 피어본 ... 비고양이 2020.05.25 17
7827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 양성우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 양성우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모든 들풀과 꽃... 비고양이 2020.05.21 30
7826 교감 - 천양희 교감 - 천양희 사랑때문에 절망하고 절망 때문에 사랑한다고 사람들이 말했을 때 환멸은 길고 매혹은 짧다고... 비고양이 2020.05.19 26
7825 밤 열한시 - 황경신 밤 열한시 - 황경신 밤 열한시 오늘 해야 할 일을 할만큼 했으니 마음을 좀 놓아 볼까 하는 시간 오늘 해야 ... 비고양이 2020.05.16 26
7824 안부 - 윤진화 안부 - 윤진화 잘 지냈나요? 나는 아직도 봄이면서 무럭무럭 늙고 있습니다. 그래요. 근래 '잘 늙는다&#... 비고양이 2020.05.15 26
7823 내가 너를 - 나태주 내가 너를 - 나태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 비고양이 2020.05.11 30
7822 투명 - 심호택 투명 - 심호택 가을날이었다 들판에 뻗친 흰 물줄기가 하늘에 닿아 있는 그런 날이었다 사람들이 나더러 내... 비고양이 2020.05.10 28
7821 국어 시간에 - 이혜영 국어 시간에 - 이혜영 어머니가 제목인 국어 시간 내 짝은 한 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읍내 장에 채소 팔... 비고양이 2020.05.09 30
7820 아버지의 나이 - 정호승 아버지의 나이 - 정호승 나는 이제 나무에 기댈 줄 알게 되었다 나무에 기대어 흐느껴 울 줄 알게 되었다 나... 비고양이 2020.05.08 31
7819 유언장 - 하상만 유언장 - 하상만 종수네 아버지가 돌아가시려 할 때 어머니가 엎드려서 또박또박 유언을 받아 적었다 형은 ... 비고양이 2020.05.08 20
7818 엄마걱정 - 기형도 엄마걱정 - 기형도 열무 삼십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 비고양이 2020.05.08 16
7817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리며 - 이승하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리며 - 이승하 작은 발을 쥐고 발톱 깎아드린다 일흔다섯 해 전에 불었던 된바... 비고양이 2020.05.08 18
7816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정채봉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정채봉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 비고양이 2020.05.08 16
7815 곰국 끓이던 날 - 손세실리아 곰국 끓이던 날 - 손세실리아 노모의 칠순잔치 부조 고맙다며 후배가 사골 세트를 사왔다 도막난 뼈에서 기... 비고양이 2020.05.07 13
7814 아버지의 마음 - 김현승 아버지의 마음 - 김현승 ​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비고양이 2020.05.06 21
7813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 류시화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 류시화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언제나 식기 전에 밥을 먹었었다. 얼룩 묻은 옷... 비고양이 2020.05.03 26
7812 외로울 때 - 이생진 외로울 때 - 이생진 이 세상 모두 섬인 것을 천만이 모여 살아도 외로우면 섬인 것을 욕심에서 질투에서 시... 비고양이 2020.05.01 14
7811 찔레꽃 식당 - 이안 찔레꽃 식당 - 이안 오월이 되자 숲속 동네에 찔레꽃 식당이 새로 문을 열었다 하얀 간판이 멀리서도 눈에 ... 비고양이 2020.04.30 21
7810 묘비명 - 나태주 묘비명 - 나태주 많이 보고 싶겠지만 조금만 참자. 비고양이 2020.04.29 15
7809 그리움 - 나태주 그리움 - 나태주 햇빛이 너무 좋아 혼자 왔다 혼자 돌아갑니다. 비고양이 2020.04.27 17
7808 말하고 보면 벌써 - 나태주 말하고 보면 벌써 - 나태주 말하고 보면 벌써 변하고 마는 사람의 마음 말하지 않아도 네가 내 마음 알아줄 ... 비고양이 2020.04.26 15
7807 아름다운 사람 - 나태주 아름다운 사람 - 나태주 아름다운 사람 눈을 둘 곳이 없다 바라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니 바라볼 수도 없... 비고양이 2020.04.25 14
7806 내가 좋아하는 사람 - 나태주 내가 좋아하는 사람 - 나태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슬퍼할 일을 마땅히 슬퍼하고 괴로워할 일을 마땅히 괴... 비고양이 2020.04.24 16
7805 바람이 붑니다 - 나태주 바람이 붑니다 - 나태주 바람이 붑니다 창문이 덜켱댑니다 어느 먼 땅에서 누군가 또 나를 생각하나 봅니다 ... 비고양이 2020.04.23 11
7804 내가 하고 싶은 사랑은 - 윤보영 내가 하고 싶은 사랑은 - 윤보영 사랑을 하고 싶다 눈이 맑은 사람을 만나 결 고운 사랑을 하고 싶다. 가슴 ... 비고양이 2020.04.20 18
7803 동행 - 이수동 동행 - 이수동 꽃같은 그대, 나무 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서 10년이면 10번은 변하겠지... 비고양이 2020.04.19 13
7802 선택하기에 - 임영준 선택하기에 - 임영준 네가 서 있는 세상은 암담한 막장이 아니야 우리가 바라는 낙원은 아스라한 별이 아니... 비고양이 2020.04.16 31
7801 견디다 - 천양희 견디다 - 천양희 울대가 없어 울지 못하는 황새와 눈이 늘 젖어 있어 따로 울지 않는 낙타와 일생에 단 헌 ... 비고양이 2020.04.14 22
7800 종이 비행기 - 김재진 종이 비행기 - 김재진 먼길을 걸어와 네 앞에 서면 너는 가만히 웃고만 있다. 그 웃음만으로도 따뜻하다고 ... 비고양이 2020.04.14 16
7799 말을 씻는 시간 - 황영주 말을 씻는 시간 - 황영주 옷을 벗 듯 말을 벗어 몸을 씻 듯 말을 씻는다 하루를 걷으면 허랑하게 걷돌거나 ... 비고양이 2020.04.11 28
7798 착각 - 민병도 착각 - 민병도 사람들은 저마다 저만 저울이라 한다 산과 들, 지는 꽃잎에 달빛마저 요량하며 서로가 마음에... 비고양이 2020.04.09 30
7797 돌아오는 길 - 나태주 돌아오는 길 - 나태주 점심 모임을 갖고 돌아오면서 짬짬이 시간 돌아오는 길에 들러본 집이 좋았고 만난 사... 비고양이 2020.04.08 33
7796 따듯한 말 - 이은봉 따듯한 말 - 이은봉 말에는 다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지 차가운 말에는 차가운 마음이 담겨 있고 따듯한 말... 비고양이 2020.04.08 26
7795 개의 정치적 입장 - 배한봉 개의 정치적 입장 - 배한봉 개들이 짖는 소리를 개소리라 한다. 그것은 개들의 대화이기도 하고 개들이 달을... 비고양이 2020.04.08 16
7794 새를 심다 - 나희덕 새를 심다 - 나희덕 공중에 새를 심었다 이제 하늘 밖으로 날아갈 수 없는 새들은 바람에 흔들리는 모종처럼... 비고양이 2020.04.07 11
7793 오늘의 결심 - 김경미​ 오늘의 결심 - 김경미​ 라일락이나 은행나무보다 높은 곳에 살지 않겠다 초저녁 별빛보다 많은 등을 켜지 않... 비고양이 2020.04.06 14
7792 퇴근 - 전영관​ 퇴근 - 전영관​ 생활의 의문이란 바람에게 행선지를 묻는 일 연애도 안부도 없이 상스러운 거리에는 돌아보... 비고양이 2020.04.06 17
7791 별똥별 - 정호승 별똥별 - 정호승​ 별똥별이 떨어지는 순간에 내가 너를 생각하는 줄 넌 모르지 떨어지는 별똥별을 바라보는 ... 비고양이 2020.04.06 18
7790 사람의 일 - 천양희 사람의 일 - 천양희 고독 때문에 뼈아프게 살더라도 사랑하는 일은 사람의일입니다. 고통 때문에 속 아프게 ... 비고양이 2020.04.04 14
7789 내 인생의 모든 계절 - 박노해 내 인생의 모든 계절 - 박노해 봄은 볼 게 많아서 봄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는 봄 여름은 열 게 많아서 여... 비고양이 2020.04.03 26
7788 사람의 향기 - 최서림 사람의 향기 - 최서림 오십견이 처음 찾아왔을 땐 노래 「청춘」을 듣다가 밤 부엉이처럼 울었다 육십 고개... 비고양이 2020.04.02 21
7787 나하나 꽃피어 - 조병화 나하나 꽃피어 - 조병화 나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말라 네가 꽃피우고 나도 꽃피우면 결국 ... 비고양이 2020.04.02 24
7786 가시나무 - 천양희 가시나무 - 천양희 누가 내 속에 가시나무를 심어놓았다 그 위를 말벌이 날아다닌다 몸 어딘가, 쏘인 듯 아... 비고양이 2020.04.01 11
7785 닮은 사람 하나가 어디 산다는 말이 있다 - 이병률 닮은 사람 하나가 어디 산다는 말이 있다 - 이병률 어서오세요 오랜만에 오셨어요 혼자 어느 음식점에 갔다... 비고양이 2020.03.31 16
7784 어때 - 천양희 어때 - 천양희 참나무 아니고 잡나무면 어때 정상 아니고 바닥이면 어때 고산 아니고 야산이면 어때 크낙새 ... 비고양이 2020.03.28 18
7783 누군가 - 최영옥 누군가 - 최영옥 누군가 전화해 주면 좋겠네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고 전화해 주면 좋겠네 누군가 편지해 주... 비고양이 2020.03.27 16
7782 어깨동무 - 천양희 어깨동무 - 천양희​ ​ 되면 한다는 사람보다 하면 된다는 사람이여. …때문에라는 사람보다 …... 비고양이 2020.03.26 21
7781 같이 한다는 것 - 이길옥 같이 한다는 것 - 이길옥 ​ ​ 가장 쉬운 일이면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 썩는 속 덮어야 하고 타는 화 꺼야 ... 비고양이 2020.03.25 15
7780 라면 - 김낙필 라면 - 김낙필 양파 송송 썰고 신김치 숭숭 썰어 끓는 물에 풍덩 잠수시켜서 사리수프 넣고 설설 끓이다 치... 비고양이 2020.03.24 19
7779 빈 장독의 노래 - 김철진 빈 장독의 노래 - 김철진 한때는 된장 고추장 간장을 담고 누구의 집에서도 사랑 받은 몸 시방은 나이 들어 ... 비고양이 2020.03.23 22
7778 풀잎을 닮기 위하여 - 나태주 풀잎을 닮기 위하여 - 나태주 풀잎 위에 내 몸을 기대어본다 휘청, 휘어지는 풀잎 풀잎위에 내 슬픔을 얹어... 비고양이 2020.03.21 24
7777 사랑에 답함 - 나태주 사랑에 답함 - 나태주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 비고양이 2020.03.20 22
7776 혼자서 - 나태주 혼자서 - 나태주 무리지어 있는 꽃보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이 도란도란 더 의초로울 때 있다 두 셋이서 ... 비고양이 2020.03.19 20
7775 그렇게 삽니다 - 김영철 그렇게 삽니다 - 김영철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쌓인 먼지 훌훌 털어 내고 욕심 조금 덜어 내었어도 먼지는... 비고양이 2020.03.17 25
7774 밑에 관하여 - 김영남 밑에 관하여 - 김영남 나는 위보다는 밑을 사랑한다. 밑이 큰 나무, 밑이 큰 그릇, 밑이 큰여자.... 그 탄탄... 비고양이 2020.03.15 13
7773 꽃을 보려면 - 박두순 꽃을 보려면 - 박두순 채송화 그 낮은 꽃을 보려면 그 앞에서 고개 숙여야 한다 그 앞에서 무릎도 꿇어야 한... 비고양이 2020.03.13 33
7772 마지막 편지 - 김재진 마지막 편지 - 김재진 최선을 다해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더 이상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습니다... 비고양이 2020.03.12 24
7771 누구에게나 그 시절은 있었지 - 목필균 누구에게나 그 시절은 있었지 - 목필균 누구에게나 푸른 시절은 있었지 빈 손 불확신한 미래가 두려워 사랑... 비고양이 2020.03.11 17
7770 우리 - 오은 우리 - 오은 괄호를 열고 비밀을 적고 괄호를 닫고 비밀은 잠재적으로 봉인되었다 정작 우리는 괄호 밖에 서... 비고양이 2020.03.09 21
7769 길 - 김기림 길 - 김기림 나의 소년 시절은 은빛 바다가 엿보이는 그 긴 언덕길을 넘어 어머니의 상여와 함께 꼬부라져 ... 비고양이 2020.03.08 21
7768 그런 벗 하나 있었으면 - 박현건 그런 벗 하나 있었으면 - 박현건 마음이 울적할 때 저녁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 비고양이 2020.03.07 17
7767 쌓인 눈 - 가네코 미스즈 쌓인 눈 - 가네코 미스즈 위의 눈은 추울 거야. 차가운 달님이 비추어 주니. 밑의 눈은 무거울 거야. 몇백 ... 비고양이 2020.03.06 26
7766 별과 민들레 - 가네코 미스즈 별과 민들레 - 가네코 미스즈 파란 하늘 저 깊이 바다의 작은 돌처럼 그렇게 밤이 올 때까지 잠겨 있는 낮의... 비고양이 2020.03.05 22
7765 유리 - 가네코 미스즈 file 비고양이 2020.03.04 17
7764 나 하나 꽃 피어 - 조동화 나 하나 꽃 피어 - 조동화 나 하나 꽃 피어 풀 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비고양이 2020.03.03 10
7763 윗몸 일으키기 - 유홍준 윗몸 일으키기 - 유홍준 윗몸 일으키기 500개를 하면 그리움이 없어지지 라켓을 사고 레슨비를 주고 저녁마... 비고양이 2020.03.02 16
7762 봄 일기 - 이해인 봄 일기 - 이해인 봄에도 바람의 맛은 매일 다르듯이 매일을 사는 내 마음 빛도 조금씩 다르지만 쉼 없이 노... 비고양이 2020.03.02 29
7761 붕어빵을 굽는 동네 - 이화은 붕어빵을 굽는 동네 - 이화은 달아오른 철판 위에서 붕어들이 몸부림칠 때쯤 귀가길의 남편들 산란의 따끈한... 비고양이 2020.03.01 18
7760 겨울 바다 - 김남조 겨울 바다 - 김남조 겨울 바다에 가보았지 미지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 비고양이 2020.02.29 16
7759 비가 전하는 말 - 이해인 비가 전하는 말 - 이해인 밤새 길을 찾는 꿈을 꾸다가 빗소리에 잠이 깨었네 물길 사이로 트이는 아침 어디... 비고양이 2020.02.28 39
7758 봄 - 이성부 봄 -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웅덩... 비고양이 2020.02.27 33
7757 기차타고 싶은 날 - 김재진 기차타고 싶은 날 - 김재진 ​ 이제는 낡아 빛바랜 가방 하나 둘러메고 길을 나선다. 반짝거리는 레일이 햇빛... 비고양이 2020.02.26 20
7756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 정일근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 정일근 먼 바다로 나가 하루 종일 고래를 기다려본 사람은 안다 사람의 사랑이 한... 비고양이 2020.02.25 1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79 Next
/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