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2020.05.19 06:38

교감 - 천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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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 - 천양희

 

 

 

사랑때문에 절망하고 

절망 때문에 사랑한다고 

사람들이 말했을 때 

환멸은 길고 매혹은 짧다고 

사람들이 말했을 때 

그 말에 우린 서로 '그래 맞아' 

그렇게 말했었지요. 

 

희망 때문에 절망하고 

절망 때문에 희망한다고 

사람들이 말했을 때 

현실은 길고 환상은 짧다고 

사람들이 말했을 때 

그 말에 우린 서로 '그래 맞아, 바로 그거야' 

그렇게 말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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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5 별 똥 - 정지용 별 똥 - 정지용 별똥 떨어진 곳, 마음에 두었다 다음날 가보려, 벼르다 벼르다 인젠 다 자랐소. 비고양이 2020.02.13 15
7744 세상의 등뼈 - 정끝별 세상의 등뼈 - 정끝별 누군가는 내게 품을 대주고 누군가는 내게 돈을 대주고 누군가는 내게 입술을 대주고 ... 비고양이 2020.02.12 13
7743 착한 시 - 정일근 착한 시 - 정일근 우리나라 어린 물고기들의 이름 배우다 무릎을 치고 만다. 가오리 새끼는 간자미, 고등어 ... 비고양이 2020.02.11 20
7742 수첩 - 김경미 수첩 - 김경미 도장을 어디다 두었는지 계약서를 어디다 두었는지 구름을 어디다 띄웠는지 유리창을 어디다 ... 비고양이 2020.02.09 14
7741 여운 - 천양희 여운 - 천양희 풀벌레들 소리만으로 세상 울린다 그 울림 속에 내가 서 있다 울음소리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비고양이 2020.02.0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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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9 얼굴 - 안상학 얼굴 - 안상학 세상 모든 나무와 풀과 꽃은 그 얼굴 말고는 다른 얼굴이 없는 것처럼 늘 그 얼굴에 그 얼굴... 비고양이 2020.02.0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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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4 너는 푸르다 - 유종우 너는 푸르다 - 유종우 너는 푸르다 가늠할 수 없는 기억이 머무는 바람 소리가 비치는 바다 아래서 물방울들... 비고양이 2020.01.31 27
7733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 박노해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 박노해 안데스 산맥의 만년설산 가장 높고 깊은 곳에 사는 께로족 마을을 찾... 비고양이 2020.01.3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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