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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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한다는 것 - 이길옥

 

 

가장 쉬운 일이면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

썩는 속 덮어야 하고

타는 화 꺼야 한다.

 

나를 죽여 

그 속에 넣어야 하고

죽이고 싶은 충동 감춰야 한다.

용서를 밥 먹듯 해야 하고

안되는 이해를 

데리고 살아야한다.

 

버리고 싶어도 챙겨야 하고

밀어내고 싶어도 당겨야 한다.

 

억지를 빼내고

고집을 헐어야 한다.

헛소리를 털어내고

변명은 묻어야 한다.

 

보기 싫어도 

앞에 세워야 하고

넌더리나도 보듬어야 한다.

송충이 같아도

두손으로 감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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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9 그리움 - 최영옥 그리움 - 최영옥 오늘도 일없이 밤하늘을 올려다봅니다 퍼내도 퍼내도 고이는 그리움을 어쩐답니까 어디선가... 비고양이 2020.01.26 15
7728 그대의 별이 되어 - 허영자 그대의 별이 되어 - 허영자 ​사랑은 눈멀고 귀먹고 그래서 멍멍히 괴어 있는 물이 되는 일이다 물이 되어 그... 비고양이 2020.01.25 14
7727 사랑이 시작될 때 - 변세영 사랑이 시작될 때 - 변세영 노래가 배경음악이 될 때 시가 떨리는 목소리가 될 때 꽃이 고민하는 빛깔이 될 ... 비고양이 2020.01.25 10
7726 당신에게 - 정호승 당신에게 - 정호승 오늘도 당신의 밤하늘을 위해 나의 작은 등불을 끄겠습니다 오늘도 당신의 별들을 위해 ... 비고양이 2020.01.24 12
7725 북 - 나호열 북 - 나호열 북은 소리친다 속을 가득 비우고서 가슴을 친다 한 마디 말밖에 배우지 않았다 한 마디 말로도 ... 비고양이 2020.01.22 24
7724 팽나무 사랑 - 도순태 팽나무 사랑 - 도순태 팽나무 가지에 아침 햇살이 앉는다 뾰족뽀족 입 내미는 잎들 사이로 새 한 마리 나려 ... 비고양이 2020.01.21 13
7723 하늘 향기 더듬어 - 박은숙 하늘 향기 더듬어 - 박은숙 돌 틈 사이 한 줌 빛만 있어도 ​ 돌 틈 사이 한 줄기 바람만 있어도 돌 틈 사이 ... 비고양이 2020.01.20 17
7722 나이테 속을 걸어 - 고영민 나이테 속을 걸어 - 고영민 제재소 옆을 지나다가 담 옆에 켜놓은 통나무 하나를 본다 잘린 단면의 나이테가... 비고양이 2020.01.19 16
7721 바람소리 - 허영자 바람소리 - 허영자 이 바람소리 그대는 듣느냐 솔숲끼리 부대끼며 아파라! 하는 소리 대숲끼리 부대끼며 아... 비고양이 2020.01.1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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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9 가족 - 김후란 가족 - 김후란 ​ 거치른 밤 매운 바람의 지문이 유리창에 가득하다 오늘도 세상의 알프스산에서 얼음꽃을 먹... 비고양이 2020.01.1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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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7 누가 고양이 입속의 시를 꺼내 올까 - 최금진 누가 고양이 입속의 시를 꺼내 올까 - 최금진 혓바닥으로 붉은 장미를 피워 물고 조심조심 담장을 걷는 언어... 비고양이 2020.01.12 8
7716 별일 없지 - 김숙영 별일 없지 - 김숙영 별일 없지 특별한 수식어도 아닌 이 한마디 한 사흘만 뜸해도 궁금하고 서운한, 지극히 ... 비고양이 2020.01.11 6
7715 조금 더 위로가 필요할 때 - 김재진 조금 더 위로가 필요할 때 - 김재진 한 마디 말에 상처 받고 한 마디 말에 문 닫아건다 해도 마음은 희망을 ... 비고양이 2020.01.10 12
7714 가는 길 바라보며 - 김정철 가는 길 바라보며 - 김정철 가는 길 따뜻했으면 좋겠다. 겨울 시샘 품어 줄 수 있도록 벙어리장갑 건네주고 ... 비고양이 2020.01.08 6
7713 첫사랑 - 문숙 첫사랑 - 문숙 공사중인 골목길 접근금지 팻말이 놓여있다 시멘트 포장을 하고 빙둘러 줄을 쳐놓았다 굳어지... 비고양이 2020.01.07 12
7712 "어떻게 하면 시인이 될 수 있죠?"라는 물음에 대한 답 - 이브 메... "어떻게 하면 시인이 될 수 있죠?" 라는 물음에 대한 답 - 이브 메리엄(1916~1992) 나무에서 나뭇잎을 따서 ... 비고양이 2020.01.06 7
7711 사랑의 발명 - 이영광 사랑의 발명 - 이영광 살다가 살아보다가 더는 못 살 것 같으면 아무도 없는 산비탈에 구덩이를 파고 들어가... 비고양이 2020.01.05 8
7710 주름 - 이경교 주름 - 이경교 저 울퉁불퉁한 우주 한 모퉁이, 허공은 결을 이룬 주름살이지 물결은 그걸 본떠 굽이굽이 출... 비고양이 2020.01.04 9
7709 그리움 - 신달자 그리움 - 신달자 내 몸의 마지막 피 한 방울 마지막 여백까지 있는 대로 휘몰아 너에게로 마구잡이로 쏟아져... 비고양이 2020.01.03 9
7708 그리움 - 신달자 그리움 - 신달자 찾아낼 수 없구나 문 닫힌 방안에 정히 빗은 내 머리를 헝클어 놓는 이는 뼛속 깊이깊이 잠... 비고양이 2020.01.03 7
7707 살아 있는 것들 - 박수호 살아 있는 것들 - 박수호 햇빛 한 줌 바람 한 가닥 받고 또 받고 주고 또 주고 살아 있는 것들은 저렇듯 누... 비고양이 2020.01.02 7
7706 사람의 마을로 가는 길이 참 따뜻하다 - 박창기 사람의 마을로 가는 길이 참 따뜻하다 - 박창기 사람의 마을로 가는 길이 참 따뜻하다 마을이 적막을 끌어 ... 비고양이 2020.01.01 8
7705 바늘 귀 - 오순택 file 비고양이 2019.12.31 5
7704 남겨두고 싶은 순간 - 박성우 남겨두고 싶은 순간 - 박성우 시외버스 시간표가 붙어있는 낡은 슈퍼마켓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오래된 살구... 비고양이 2019.12.31 5
7703 행복 - 나태주 행복 - 나태주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비고양이 2019.12.30 12
7702 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다 - 장석주 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다 - 장석주 ​ 너무 멀리 와버리고 말았구나 그대와 나 돌아갈 길 가늠하지 ... 비고양이 2019.12.29 7
7701 너에게 - 신동엽 너에게 - 신동엽 나 돌아가는 날 너는 와서 살아라 두고 가진 못할 차마 소중한 사람 나 돌아가는 날 너는 ... 비고양이 2019.12.28 7
7700 퇴근길 - 안예진 퇴근길 - 안예진 오늘도 참 고생 많았다 ​ 내게 주어진 인생의 한 페이지 마치고 돌아간다, 즐거운 나의 집... 비고양이 2019.12.27 4
7699 주소 - 박소란 주소 - 박소란 내 집은 왜 종점에 있나 늘 안간힘으로 바퀴를 굴려야 겨우 가 닿는 꼭대기 그러니 모두 내게... 비고양이 2019.12.2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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