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


       강계순(姜桂淳)       김광균(金光均)       김남조(金南祚)       김동명(金東鳴)       김동환(金東煥)        김상용(金尙鎔)
       김소월(金素月)       김수영(金洙暎)       김억   (金億)          김영랑(金永郞)       김용호(金容浩)        김해강(金海剛)
       김현승(金顯承)       김형원(金炯元)
       남궁벽(南宮壁)       노자영(盧子泳)       노천명(盧天命)
       모윤숙(毛允淑)
       박남수(朴南秀)       박두진(朴斗鎭)       박목월(朴木月)       박영희(朴英熙)       박용철(朴龍喆)       박인환(朴寅煥)
       박재륜(朴載崙)       박종화(朴鍾和)       백기만(白基萬)       변영로(卞榮魯)
       서정주(徐廷柱)       신석정(辛夕汀)       신석초(申石艸)       심훈   (沈薰)
       안도섭(安道燮)       양주동(梁柱東)       오상순(吳相淳)       오일도(吳一島)       유치환(柳致環)       윤곤강(尹崑崗)
       윤동주(尹東柱)       이광수(李光洙)       이병각(李秉珏)       이병기(李秉岐)       이상   (李箱)          이상화(李相和)
       이육사(李陸史)       이은상(李殷相)       이장희(李章熙)       이하윤(李河潤)       이한직(李漢稷)       이호우(李鎬雨)
       장만영(張萬榮)       장서언(張瑞彦)       정인보(鄭寅普)       정한모(鄭漢模)       정훈    (鄭薰)         조병화(趙炳華)
       조종현(趙宗玄)       조지훈(趙芝薰)       주요한(朱耀翰)
       최남선(崔南善)
       한용운(韓龍雲)       한하운(韓何雲)       함윤수(咸允洙)       홍사용(洪思容)       홍윤숙(洪允淑)       황석우(黃錫禹)



조회 수 13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밤 편지 - 김남조(金南祚)



편지를 쓰게 해다오

이날의 할 말을 마치고
늙도록 거르지 않는
독백의 연습도 마친 다음
날마다 한 구절씩
깊은 밤에 편지를 쓰게 해다오

밤 기도에
이슬 내리는 적멸을
촛불빛에 풀리는
나직히 습한 樂曲들을
겨울 枕上에 적시이게 해다오
새벽을 낳으면서 죽어가는 밤들을
가슴 저려 가슴 저려
사랑하게 해다오

세월이 깊을수록
삶의 달갑고 절실함도 더해
젊어선 가슴으로 소리내고
이 시절 골수에서 말하게 되는 걸
고쳐 못쓸 유언처럼
기록하게 해다오
날마다 사랑함은
날마다 죽는 일임을
이 또한 적어두게 해다오

눈 오는 날엔 눈발에 섞여
바람 부는 날엔 바람결에 실려
땅 끝까지 돌아서 오는
영혼의 밤외출도
후련히 털어놓게 해다오

어느 날 밤은
나의 편지도 끝날이 되겠거니
가장 먼
별 하나의 빛남으로
종지부를 찍게 해다오


------------------------------------------------------------------------


김남조(金南祚) / 1927.9.26



경북 대구 출생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문학과 졸업
숙명여자대학교 교수(1955-93)
현재 명예교수, 예술원 회원

시집 <목숨>(수문관, 1953), <나아드의 향유>(남광문화사, 1955),
<나무와 바람>(정양사, 1958), <정념의 기>(정양사, 1960),
<풍림의 음악>(정양사, 1963), <김남조 시집>(상아출판사, 1967),
<설일>(문원사, 1971), <동행>(서문당, 1976),
<빛과 고요>(서문당, 1982), <김남조 시전집>(서문당, 1983),
<시로 쓴 김대건신부>(성바오루출판사, 1985),
<바람셰례>(문학세계사, 1988)
<아름다운 사람들>을 간행

한국시인협회상
서울시문화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3·1문화상등을 수상.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9 달맞이꽃 - 강계순(姜桂淳) 1 비고양이 2005.08.29 2433
568 연가 - 강계순(姜桂淳) 비고양이 2005.08.29 1918
567 와사등 - 김광균(金光均) 비고양이 2005.08.29 1798
566 雪夜 - 김광균(金光均) 비고양이 2005.08.29 1485
565 추일 서정(秋日序情) - 김광균(金光均) 비고양이 2005.08.29 1554
564 데셍 - 김광균(金光均) 비고양이 2005.08.29 1619
563 외인촌(外人村) - 김광균(金光均) 비고양이 2005.08.29 1380
562 녹동 묘지에서 - 김광균(金光均) 비고양이 2005.08.29 1423
561 향수(鄕愁) - 김광균(金光均) 비고양이 2005.08.29 2040
560 6월의 시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9 1372
559 출발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9 1822
558 사랑의 말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9 1532
557 가난한 이름에게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9 1484
556 가고 오지 않는 사람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9 1656
555 그대 있음에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9 1470
554 편지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9 1363
553 평행선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9 1337
552 사랑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9 1360
551 사랑한 이야기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9 1429
550 앓는 이를 위하여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9 1309
549 고별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9 1194
548 물망초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8 1412
547 겨울나무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8 1434
546 겨울애상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8 1244
545 겨울 사랑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8 1271
544 겨울바다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8 1032
» 밤 편지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8 1314
542 빗물같은 정을 주리라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8 1071
541 어떤 그림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8 902
540 정념(情念)의 기(旗)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8 1059
539 너를 위하여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8 1147
538 하느님의 동화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8 993
537 광야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8 950
536 나의 언어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8 944
535 평안을 위하여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8 1017
534 사랑하리, 사랑하라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8 1079
533 독신자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8 857
532 다시 봄에게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8 1035
531 그 밖의 사람들 - 김남조(金南祚) 비고양이 2005.08.28 957
530 내 마음은 - 김동명(金東鳴) 비고양이 2005.08.28 1257
529 파초(芭蕉) - 김동명(金東鳴) 비고양이 2005.08.28 1102
528 산 너머 남촌에는 - 김동환(金東煥) 비고양이 2005.08.28 1125
527 봄이 오면 - 김동환(金東煥) 비고양이 2005.08.28 1086
526 웃은 죄 - 김동환(金東煥) 비고양이 2005.08.28 1034
525 북청 물장수 - 김동환(金東煥) 비고양이 2005.08.28 905
524 눈이 내리느니 - 김동환(金東煥) 비고양이 2005.08.28 1046
523 강이 풀리면 - 김동환(金東煥) 비고양이 2005.08.28 1028
522 남으로 창을 내겠소 - 김상용(金尙鎔) 비고양이 2005.08.28 1019
521 포구(浦口) - 김상용(金尙鎔) 비고양이 2005.08.28 997
520 반딧불 - 김상용(金尙鎔) 비고양이 2005.08.28 103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