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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별 - 모윤숙(毛允淑) / 1909~1990



밤마다 나의 창문 가에
밤 새워 깨어있는 나의 별아
너와 나 사이 길은 멀고도 멀어
저녁이면 내미는 이 팔이
오늘 밤도 창문턱에 고달피 누웠다.

이 마음의 떠 있는 그 사람과 같이도
영원히 푸르러 있는 나의 별아
너와 나 사이 검은 공간은 꿈같이도 아득해
밤마다 헤엄치는 나의 나래는
오늘 밤도 내 자리에 피곤히 돌아왔다.

오 나의 별 나의 사랑하는 너
나는 너의 푸른 눈동자에 취하여
맑은 영혼의 강변에 잠들고 싶다
맘 아픈 인생의 허무한 잠꼬대를
너의 빛 아래서 산산히 깨쳐 보고 싶다.

이 마음의 그리움이 구슬로 피었다면
흩어진 설움의 이 내 곡조를
한 줄 두 줄 이어서 그 하늘에 매이련만
무궁한 창공은 높고도 멀어
그리운 이 꿈은 깰 길도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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