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


       강계순(姜桂淳)       김광균(金光均)       김남조(金南祚)       김동명(金東鳴)       김동환(金東煥)        김상용(金尙鎔)
       김소월(金素月)       김수영(金洙暎)       김억   (金億)          김영랑(金永郞)       김용호(金容浩)        김해강(金海剛)
       김현승(金顯承)       김형원(金炯元)
       남궁벽(南宮壁)       노자영(盧子泳)       노천명(盧天命)
       모윤숙(毛允淑)
       박남수(朴南秀)       박두진(朴斗鎭)       박목월(朴木月)       박영희(朴英熙)       박용철(朴龍喆)       박인환(朴寅煥)
       박재륜(朴載崙)       박종화(朴鍾和)       백기만(白基萬)       변영로(卞榮魯)
       서정주(徐廷柱)       신석정(辛夕汀)       신석초(申石艸)       심훈   (沈薰)
       안도섭(安道燮)       양주동(梁柱東)       오상순(吳相淳)       오일도(吳一島)       유치환(柳致環)       윤곤강(尹崑崗)
       윤동주(尹東柱)       이광수(李光洙)       이병각(李秉珏)       이병기(李秉岐)       이상   (李箱)          이상화(李相和)
       이육사(李陸史)       이은상(李殷相)       이장희(李章熙)       이하윤(李河潤)       이한직(李漢稷)       이호우(李鎬雨)
       장만영(張萬榮)       장서언(張瑞彦)       정인보(鄭寅普)       정한모(鄭漢模)       정훈    (鄭薰)         조병화(趙炳華)
       조종현(趙宗玄)       조지훈(趙芝薰)       주요한(朱耀翰)
       최남선(崔南善)
       한용운(韓龍雲)       한하운(韓何雲)       함윤수(咸允洙)       홍사용(洪思容)       홍윤숙(洪允淑)       황석우(黃錫禹)



조회 수 8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얼굴 - 박인환(朴寅煥)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기를 꽂고 산들, 무얼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 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무얼하나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 밤내 비가 내리고 이젠 내 얼굴에도
강물이 흐르는데......
가슴에 돌단을 쌓고
손 흔들던 기억보다 간절한 것은
보고 싶다는, 보고 싶다는 단 한마디
먼지 나는 골목을 돌아서다가
언뜻 만나서 스쳐간 바람처럼
쉽게 헤어져버린 얼굴이 아닌 다음에야......
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니고
하늘을 돌아 떨어진 별의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 -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


박인환(朴寅煥) / 1926∼1956


1926 강원도 인제 출생
1944 황해도 재령 명신중학교 졸업. 관립 평양의학전문학교 3년제 입학
1945 광복 후 학교를 중단하고 상경.
종로 3가 2번지 낙원동 입구에 서점 마리서사를 개업
1946 12월, <국제신보>에 [거리]라는 작품을 발표하여 시인으로 데뷔
1948 입춘을 전후하여 마리서사를 폐업. 김 경린, 양 병식, 김 수영, 임 호권,
김 병욱 등과동인지 <신시론> 제1집을 발간. 자유신문사에 입사
1949 김 경린, 김 수영, 임 호권, 양 병식 등과 5인 합동시집 <새로운 都市와 市民들의 合唱>
발간. 경향신문사에 입사. 동인 그룹 <후반기> 발족
1951 경향신문사 본사가 있는 부산과 대구를 왕래 종군 기자로 활동
1952 경향신문사를 그만두고 대한해운공사에 취직
1953 환도 직전. 부산에서 <후반기>의 해산이 결정됨
1955 화물선 남해호의 사무장으로 미국을 여행. 귀국 후 <조선일보>에 [19일간의 아메리카]를
기고. 대한해운공사 퇴사. <박인환 선시집> 간행
1956 심장마비로 자택에서 사망
1986 시집 <木馬와 淑女> 간행
저서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공저, 도시문화사, 1949),
시집 『박인환 시집』(산호장, 1955), 『박인환전집』(세계문학사, 1986) 등.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9 떠나가는 배 - 박용철(朴龍喆) 비고양이 2005.08.28 741
368 어디로 - 박용철(朴龍喆) 비고양이 2005.08.28 599
367 이대로 가랴마는 - 박용철(朴龍喆) 비고양이 2005.08.28 684
366 눈은 내리네 - 박용철(朴龍喆) 비고양이 2005.08.28 748
365 목마와 숙녀 - 박인환(朴寅煥) 비고양이 2005.08.28 890
364 세월이 가면 - 박인환(朴寅煥) 비고양이 2005.08.28 797
363 나의 생애에 흐르는 시간들 - 박인환(朴寅煥) 비고양이 2005.08.28 770
» 얼굴 - 박인환(朴寅煥) 비고양이 2005.08.28 854
361 남풍 - 박인환(朴寅煥) 비고양이 2005.08.28 800
360 구름 - 박인환(朴寅煥) 비고양이 2005.08.28 673
359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야기할 때 - 박인환(朴寅煥) 비고양이 2005.08.28 795
358 전원(田園) - 박인환(朴寅煥) 비고양이 2005.08.28 625
357 행복 - 박인환(朴寅煥) 비고양이 2005.08.28 795
356 검은 강 - 박인환(朴寅煥) 비고양이 2005.08.28 753
355 천상(川上)에 서서 - 박재륜(朴載崙) 비고양이 2005.08.28 639
354 사(死)의 예찬 - 박종화(朴鍾和) 비고양이 2005.08.28 938
353 청자부(靑磁賦) - 박종화(朴鍾和) 비고양이 2005.08.28 663
352 청개구리 - 백기만(白基萬) 비고양이 2005.08.28 643
351 은행나무 그늘 - 백기만(白基萬) 비고양이 2005.08.28 572
350 논개(論介) - 변영로(卞榮魯) 비고양이 2005.08.28 688
349 봄비 - 변영로(卞榮魯) 비고양이 2005.08.28 722
348 자화상 - 서정주(徐廷柱) 비고양이 2005.08.28 717
347 귀촉도 - 서정주(徐廷柱) 비고양이 2005.08.28 954
346 국화 옆에서 - 서정주(徐廷柱) 비고양이 2005.08.28 688
345 화사(花蛇) - 서정주(徐廷柱) 비고양이 2005.08.28 736
344 문둥이 - 서정주(徐廷柱) 비고양이 2005.08.28 728
343 푸르른날 - 서정주(徐廷柱) 비고양이 2005.08.28 744
342 신록 - 서정주(徐廷柱) 비고양이 2005.08.28 691
341 꽃밭의 독백 - 서정주(徐廷柱) 비고양이 2005.08.28 831
340 동천(冬天) - 서정주(徐廷柱) 비고양이 2005.08.28 686
339 비밀한 내 사랑이 - 서정주(徐廷柱) 비고양이 2005.08.28 754
338 추천사 - 서정주(徐廷柱) 비고양이 2005.08.28 892
337 춘향 - 서정주(徐廷柱) 비고양이 2005.08.28 689
336 아직 촛불을 켤때가 아닙니다. - 신석정(辛夕汀) 비고양이 2005.08.28 790
335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 신석정(辛夕汀) 비고양이 2005.08.28 795
334 슬픈 구도 - 신석정(辛夕汀) 비고양이 2005.08.28 721
333 꽃덤불 - 신석정(辛夕汀) 비고양이 2005.08.28 697
332 나의 꿈을 엿보시겠읍니까? - 신석정(辛夕汀) 비고양이 2005.08.28 642
331 들길에 서서 - 신석정(辛夕汀) 비고양이 2005.08.28 672
330 어느 지류에 서서 - 신석정(辛夕汀) 비고양이 2005.08.28 784
329 임께서 부르시면 - 신석정(辛夕汀) 비고양이 2005.08.28 734
328 작은 짐승 - 신석정(辛夕汀) 비고양이 2005.08.28 682
327 산수도(山水圖) - 신석정(辛夕汀) 비고양이 2005.08.28 526
326 바람춤 - 신석초(申石艸) 1 비고양이 2005.08.28 780
325 삼각산 옆에서 - 신석초(申石艸) 비고양이 2005.08.28 742
324 고풍(古風) - 신석초(申石艸) 비고양이 2005.08.28 770
323 돌팔매 - 신석초(申石艸) 비고양이 2005.08.28 652
322 꽃잎 절구 - 신석초(申石艸) 비고양이 2005.08.28 727
321 그날이 오면 - 심훈(沈熏) 비고양이 2005.08.28 1011
320 봄비 -심훈(沈熏) 비고양이 2005.08.28 66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