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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맥박 - 양주동(梁柱東)



한밤에 불 꺼진 재와 같이
나의 정열이 두 눈을 감고 잠잠할 때에,
나는 조선의 힘 없는 맥박을 짚어 보노라.
나는 임의 모세관, 그의 매박이로다.

이윽고 새벽이 되어, 훤한 동녘 하늘 밑에서
나의 희망과 용기가 두 팔을 뽐낼 때면,
나는 조선의 소생된 긴 한숨을 듣노라.
나는 임의 기관이요, 그의 숨결이로다.

그러나 보라, 이른 아침 길가에 오가는
튼튼한 젊은이들, 어린 학생들, 그들의 공 던지는
날랜 손발, 책보 낀 여생도의 힘 있는 두 팔
그들의 빛나는 얼굴, 활기 있는 걸음걸이
아아! 이야말로 조선의 맥박이 아닌가!

무럭무럭 자라나는 갓난아이의 귀여운 두 볼
젖 달라 외치는 그들의 우렁찬 울음, 작으나마 힘찬,
무엇을 잡으려는 그들의 손아귀
해죽해죽 웃는 입술, 기쁨에 넘치는 또렷한 눈동자.
아아! 조선의 대동맥, 조선의 폐는 아기야
너에게만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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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동(梁柱東) / 1903∼1977


호:무애(無涯). 시인.국문학자.
경기도 개성에서 출생. 1923년에 유엽. 백만 등과 함께 시 동인지 <금성>을 발간하고, 창간호에 시 [기몽(記夢)] [영원한 비밀]을 발표하였다. 1928년에 일본 와세다 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평양 숭실 전문 학교 교수가 되었으며, 1929년에는 <문예공론>을 발간하였다. 1940~1945년에 경신 중학교 교사를 지냈고, 1947년에는 동국 대학교 교수로 취임, 이후 서울대, 경희대, 숙명 여대 등에 출강하여 국문학 고전과 영문학을 강의하였다. 이어 1954년에 학술원 종신 회원이 되었고, 그 후 연세대 교수, 동국대 대학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학술원상을 수상하고 문화 훈장, 국민 훈장 무궁화장을 수여받았으며, 신라 향가 등을 연구하여 초기 국어학계에 크게 기여하였다. 저서에는 <조선 고가 연구> <여우 전주> <국어 연구 논고> <국문학 고전 독본>등과 시집<조선의 맥박>, 수필집<문주 반생기> <인생잡기>, 역서 <에리엇 전집> <영시 백선> <세계 기문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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