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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 없어요 - 한용운(韓龍雲)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예 탑 위의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근원은 알지도 못할 곳에서 나서 돌부리를 울리고, 가늘게
흐르는 작은 시내는 굽이굽이 누구의 노래입니까?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 없는 바다를 밟고, 옥 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해를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 시입니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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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韓龍雲) / 1879~1944


승려. 시인. 독립 운동가. 충남 홍성에서 출생. 이름은 봉완(奉琓), 법명은 용운. 호는 만해(萬海). 1896년에 동학 운동에 가담했다가 실패하자 설악산 오세암에 피신한것이 인연이 되어 불문에 귀의하여 1905년에 승려가 되었다. 1908년에 전국 사찰 대표 52인의 한 사람으로 원흥사에서 <원종 종무원>을 설립한 후 일본에 가서 신문명을 시찰하고 돌아왔다. 1910년 국권 침탈을 당하자 중국으로 망명, 의병 활동을 격려하다가 1913년 귀국하여 불교 학원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 해에<불교대전>을 써서 무능한 불교를 개혁하고 불교의 현실 참여를 주장하였다. 1916년 월간지 <유심>을 발간 하였으며, 3.1운동 때 민족 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 선언서에 서명하고 체포되어 3년간 복역하였다.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을 발표하여 저항 문학에 앞장 섰고, 이듬해 신간회에 가담하여 중앙 집행위원 겸 경성 지회장으로 활약하였다. 그 후 불교를 통한 청년 운동을 벌이는 한편, 월간지 <불교>를 인수하여 불교의 대중화와 독립 사상 앙양에 힘썼다. 1935년 장편 소설 <흑풍>을 <조선일보>에 연재한 후 <박명>등 몇 편의 장편을 계속 내 놓았다. 1937년에 불교 관계 항일 단체인 만당 사건의 배후자로 피검되었고, 그후 성북동에서 중풍으로 사망했다. <조선 불교 유신론> <십현담 주해> <불교와 고려제왕>등을 써서 불교계에 공헌한 바도 컸지만 항일 투사로서, 그리고 민족 시인으로서 더욱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특히 불교적인 세계관과 깊은 명상에서 우러나온 그의 시는 고도의 은유법을 써서 일제에 저항하는 민족 정신을 나타낸 것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1962년 대한 민국 건국 공로 훈장 중장이 수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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