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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한하운(韓何雲)



어머니
나를 낳으실 때
배가 아파서 울으셨다.

어머니
나를 낳으신 뒤
아들 뒀다고 기뻐하셨다.

어머니
병들어 죽으실 때
날 두고 가신 길을 슬퍼하셨다.

어머니
흙으로 돌아가신
말이 없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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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하운(韓何雲) / 1920∼1975


출생 함남 함주
학력 중국 국립북경대학 졸업(1943)
등단 1949년 <신천지>에 이병철의 추천으로 등단한 나병 시인. [전라도 길]외 12편 발표
경력 국립성계원 총무, 신명 보육원장, 청운 보육원장, 출판사 무하문화사 대표,
신안 농업기술학교장, 한국사회복귀협회장 등 역임, 나환자 구제 운동에 공헌.
저서 시집 『한하운시초』(정음사, 1949), 『보리피리』(인간사, 1955),
『한하운 시전집』(인간사, 1956), 『정본 한하운 시집』(무하출판사, 1964),
자서전 『나의 슬픈 반생기』(인간사, 1958), 자작시 해설집 『황토길』(신흥출판사, 1960)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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