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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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장



꽃동산에 산호탁(珊瑚卓)을 놓고
어머님께 상장을 드리렵니다.
어머님께 훈장을 드리렵니다.
두 고리 붉은 금가락지를 드리렵니다.
한 고리는 아버지 받들고
한 고리는 아들딸, 사랑의 고리
어머님이 우리를 낳은 공로훈장을 드리렵니다.
나라의 다음가는 가정상, 가정훈장을 드리렵니다.
시일은 '어머니의 날'로 정한
새 세기의 봄의 꽃.
그 날 그 시에는 어머니의 머리 위에
찬란한 사랑의 화한을 씌워 주세요.
어머님의 사랑의 공덕을 감사하는 표창식은
하늘에서 비가 오고 개임을 가리지 않음이라.
세상의 아버지들, 어린이들
꼭, 꼭, 꼭 와 주세요
사랑의 용사,
어머니 표훈식에 꼭 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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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우(黃錫禹) / 1895~1959


시인. 호는 상아탑(象牙塔). 서울에서 출생. 일본 와세다 대학의 정경과를 중퇴하고 귀국하였다. 1920년에 김억, 염상섭 등과 함께 <폐허>의 동인이 되어 [애인의 인도] [벽모의 묘] [태양의 침몰]등 난해한 상징시를 발표하여 문단에 데뷔하였다. 오상순, 남궁벽 등과 함께 초창기 시단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였고, 특히 상징주의 시 운동의 기수로 알려졌다. 1921년에는 박영희, 변영로 등을 동인으로 한국 최초의 시 전문지 <장미촌>을, 1929년에는 <조선 시단>을 창간하여 주재하였다. 한편, <중외 일보> <조선 일보>의 기자로도 활약하였고, 만년에는 국민 대학의 교무처장을 지냈다.
그는 우리 나라의 시에 감각성을 처음으로 도입했는데, 그의 감각적인 시는 우리 나라 현대시의 발전에 기여 한 바 크다. 시집으로 우주 전체를 소재로 한<자연송>과 시화집<청년 시인 백인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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